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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차세대 AI 모델 ‘뮤즈 원더’ 공개…개인·업무용 AI 에이전트 성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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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차세대 AI 모델 ‘뮤즈 원더’ 공개…개인·업무용 AI 에이전트 성능 강화

메타가 개인용과 업무용 AI 에이전트 작업에 특화된 자사 최고 성능 AI 모델 ‘뮤즈 원더(Muse Wonder)’와 ‘뮤즈 원더 풀(Muse Wonder Full)’을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메타는 두 모델이 개인용 AI 에이전트와 업무 자동화, 장기 기억, 코딩 등 주요 평가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냈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알렉산더 왕 전 스케일AI CEO가 이끄는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가 내놓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뮤즈 원더를 앞서 선보인 ‘뮤즈 스파크’ 제품군보다 “훨씬 크고 진보된 등급의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두 모델 모두 가중치를 공개하지 않는 비공개 모델이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해 6월 AI 조직을 개편하며 MSL을 출범시켰다. 메타는 당시 스케일AI에 143억달러를 투자하면서 왕을 영입했고, 이후 뮤즈 스파크와 소형 공개 모델인 ‘뮤즈 글리머’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뮤즈 원더는 MSL이 내놓은 모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대화 넘어 기억하는 액티브 메모리

메타가 핵심 기능으로 내세운 것은 ‘액티브 메모리(Active Memory)’와 ‘액티브 포커스(Active Focus)’다. 액티브 메모리는 사용자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대화가 바뀌어도 기억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기능이다. 개인적인 맥락과 업무상 맥락을 여러 대화에 걸쳐 유지하고, 앞서 나눈 세부 내용을 떠올려 진행 중인 작업에 새 정보를 더하는 방식이다.

액티브 포커스는 어려운 작업도 막히면 다른 방법을 찾아가며 끝까지 해내도록 하는 기능이다. 장애물을 만나거나 요구 사항이 바뀌고 시도가 실패하더라도 목표를 유지한 채 계획을 수정하고 대안을 시도한다. 중요한 결과를 낳는 행동을 실행하기 전에는 사용자에게 허락을 구하도록 설계됐다.

두 모델은 텍스트와 이미지, 오디오, 영상을 입력받아 텍스트로 답하며, 약 100만 토큰의 컨텍스트 창을 지원한다.

법률과 장기 코딩 평가에서 경쟁 모델 앞서

메타가 공개한 모델 카드에 따르면 뮤즈 원더 풀은 최대 추론 설정에서 법률, 업무 자동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장시간 코딩 평가에서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5.5를 앞섰다. 반면 터미널 작업과 의료 관련 평가에서는 경쟁 모델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메타의 비교 자료에는 자체 평가와 경쟁사가 공개한 점수, 외부 기관의 평가 결과가 함께 쓰였다.

법률 업무 평가인 하비 LAB-AA에서 뮤즈 원더 풀은 13.1점을 받아 GPT-6 아스트라(8.6점)와 클로드 오퍼스 5.5(4.2점)를 크게 웃돌았다. 전문 직무 수행 능력을 보는 잡벤치에서는 75.3점으로 클로드 오퍼스 5.5(75.4점)와 비슷했다. 의료 평가인 헬스벤치 프로에서는 62.3점으로 클로드 오퍼스 5.5(65.6점)와 GPT-6 아스트라(65.3점)에 못 미쳤다.

평가 항목뮤즈 원더 풀뮤즈 원더GPT-6 아스트라클로드 오퍼스 5.5
업무 자동화(AutomationBench-AA)45.439.141.641.2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DeepSWE 1.1)79.078.874.174.2
장시간 코딩(SWE-Marathon)57.553.142.546.3
터미널 작업(Terminal-Bench 4.0-AA)57.152.059.159.6

외부 AI 평가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10개 평가를 종합해 산출하는 지능 지수에서는 뮤즈 원더 풀이 56점으로 클로드 소네트 5.5와 같은 점수를 받았다. 클로드 오퍼스 5.5가 58점으로 가장 높았고, GPT-6 아스트라와 제미나이 4 아르곤, 클로드 페이블 5.1은 각각 53점, 뮤즈 원더는 52점을 기록했다.

API와 뮤즈 코드로 제공

뮤즈 원더는 이날부터 메타 모델 API와 코딩 도구인 뮤즈 코드에서 쓸 수 있다. API 가격은 입력 100만 토큰당 4달러, 출력 100만 토큰당 20달러로 책정됐으며, 캐시된 입력은 100만 토큰당 0.2달러다.

API 모델명은 ‘muse-wonder-1.0’이며, 분당 최대 3,000건의 요청과 400만 토큰을 처리할 수 있다. 요청에 사용하는 컨텍스트 길이와 관계없이 같은 가격이 적용되며, 웹 검색은 1,000건당 2.5달러가 추가된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방식과 호환되는 인터페이스도 지원한다.

이는 클로드 오퍼스 5.5와 같은 가격으로, 입력 10달러·출력 50달러인 GPT-6 아스트라보다는 낮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지능 지수 평가 과제 하나를 처리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을 뮤즈 원더 4.52달러, 클로드 오퍼스 5.5 5.98달러, GPT-6 아스트라 3.26달러로 추산했다. 기존 뮤즈 스파크 1.3의 가격은 입력 1.25달러, 출력 4.25달러다.

고성능 모델인 뮤즈 원더 풀은 API로는 제공되지 않고 뮤즈 코드 구독자에게만 제공된다. 구독 요금제는 기본 요금제 대비 20배 사용량을 주는 월 50달러 상품과 80배 사용량을 주는 월 200달러 상품으로 나뉜다.

데이터 활용 방식도 구분했다. 종량제 API 이용은 모두 표준 모드로 처리되며, 메타는 이 모드에서 제출된 내용을 학습에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뮤즈 코드 구독은 기본적으로 기여자 모드가 적용돼 메타가 프롬프트와 코드, 파일, 출력물을 향후 모델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 설정을 끌 수 있다. 요건을 갖춘 API 기업 고객은 별도 승인을 거쳐 데이터를 보관하지 않는 옵션을 쓸 수 있다.

메타는 모델 카드에서 사이버보안과 생물·화학 위험, 원치 않는 자율 행동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모델이 익숙하지 않은 다단계 작업에서는 여전히 오류를 낼 수 있다며, 중요한 결과를 낳는 에이전트 행동에는 사람의 확인을 거치도록 권고했다.

기가와트급 프로메테우스에서 학습

두 모델은 메타의 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 ‘프로메테우스’에서 학습됐다. 대규모 사전 학습 이후 강화학습을 거쳐 완성됐다. 메타는 이번 모델을 ‘개인 초지능’을 향한 중요한 기술적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프로메테우스는 미국 오하이오주 뉴올버니에 들어선 1기가와트급 AI 슈퍼클러스터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해 7월 프로메테우스와 함께 루이지애나주에 최대 5기가와트 규모로 확장 가능한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초지능 개발을 위한 컴퓨팅 인프라에 수천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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