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강경 노선… 호르무즈 긴장은 ‘뉴노멀’로…

트럼프 이란과 추가 협상 없다고 선언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돌파구가 다시 멀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비정상적인 운항 환경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 이란과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새롭게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마련된 임시 합의의 60일 협상 기간도 별도의 연장 없이 종료됐다.
트럼프 행정부와 이란은 그동안 핵 프로그램과 경제 제재, 동결 자산, 군사행동 중단, 호르무즈 해협 운영 방식을 놓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핵심 쟁점에서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미국은 이란이 해협의 통제권을 갖는 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고, 이란은 미국이 기존 합의에 따른 조건을 이행하지 않는 한 정상적인 통항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때 반복적으로 나왔던 조기 종전 기대도 크게 약화됐다. 최근 국제유가와 해운시장은 며칠 안에 해협이 완전히 정상화될 가능성보다 제한된 통항과 높은 군사적 위험이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는 모습이다.
60일 임시 합의 종료에도 핵심 쟁점 그대로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전쟁을 완전히 끝내기 위한 협상 기간을 마련했지만 60일이 지나도록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임시 합의에는 일정 기간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허용하고 양측이 종전 조건을 협상하는 구상이 담겼지만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누구에게 인정할지를 놓고 처음부터 해석 차이가 존재했다.
이란은 자신들이 선박의 통행 경로와 허가 여부를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반면 미국은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 항로에서 특정 국가가 선박을 선별하거나 통행료를 부과하는 구조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오만이 중재한 새로운 방안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를 이용하는 선박으로부터 자발적인 형태의 통행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구상까지 논의됐다. 이란 측에서는 화물 가치의 일정 비율을 요구했고 오만은 이보다 낮은 수준의 자발적 비용 체계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통행료 자체에 반대해왔다.
결국 임시 합의 기간은 끝났지만 호르무즈의 지위와 미국의 대이란 제재,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라는 가장 어려운 문제는 그대로 남았다. 협상 시한이 끝났다고 해서 전쟁이 자동으로 다시 전면전으로 바뀐 것은 아니지만, 외교적으로 충돌을 관리할 수 있는 장치가 이전보다 약해진 것은 분명하다.
호르무즈 선박 통행은 여전히 극히 제한적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고 안전하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지만 실제 선박 움직임은 전쟁 이전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란도 해협이 여전히 폐쇄돼 있다는 정반대의 주장을 내놓고 있어 해협의 상태를 둘러싼 양측의 설명부터 일치하지 않는다.
선박 추적업체 Kpler에 따르면 8월 18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자재 운반선은 6척에 불과했다. 전날 9척, 최근 평균 약 11척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전쟁 이전 이 해협이 세계 원유와 LNG 흐름의 약 20%를 담당했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운항은 정상적인 수준과 상당한 거리가 있다.
특히 대형 원유 운반선과 글로벌 선사들은 실제 군사적 위험이 사라졌는지를 기준으로 운항 여부를 결정한다. 정치권에서 해협 개방을 선언하더라도 선박 공격 위험과 전쟁보험 비용이 높은 상태라면 대규모 원유 수송이 곧바로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기는 어렵다.
중국 국영 해운사들도 이러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 통항을 줄이고 걸프 바깥에서 선박 간 원유 환적을 확대하고 있다. 두 주요 중국 해운사는 이전에 중국의 중동산 원유 운송 상당 부분을 담당했지만 7월 말 이후 핵심 해상 병목구간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호르무즈의 제한적 운항이 뉴노멀로 굳어질 가능성
현재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해협이 완전히 폐쇄되는 극단적인 상황만이 아니다. 하루 몇 척의 선박은 통과하지만 대형 선사와 유조선이 정상적인 운항을 꺼리고, 일부 원유는 우회 송유관이나 해상 환적을 통해 이동하는 제한적인 운영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는 상당한 부담이 된다.
이런 구조에서는 세계 원유 공급 자체가 완전히 멈추지 않기 때문에 전쟁 초기 예상했던 수준의 가격 폭등은 피할 수 있다. 반면 운송비와 보험료, 우회 비용이 계속 발생하고 필요할 때 걸프 지역의 생산능력을 국제시장에 빠르게 투입하기도 어려워진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이라크 등은 호르무즈를 통하지 않는 대체 수출 경로를 확대하고 있고 해상 환적 같은 새로운 방식도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우회 체계는 단기적인 공급 충격을 완화하지만 전쟁 이전의 효율적인 해운 구조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완전한 봉쇄와 완전한 정상화 사이에 있는 현재의 상태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을 점차 중요하게 보기 시작했다. 호르무즈 문제가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유가와 해운비에 지속적인 지정학적 프리미엄을 부과하는 새로운 환경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UAE 이란과 모든 교역과 금융 거래 중단
걸프 지역의 긴장은 미국과 이란의 대치에만 머물지 않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자국을 향해 탄도미사일 두 발이 발사됐다고 발표한 뒤 이란과의 모든 교역 활동과 금융 거래를 무기한 중단했다. 이란은 해당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UAE의 주장을 부인했다.
UAE와 이란의 관계가 다시 악화됐다는 점은 경제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두 나라는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두바이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무역과 금융 거래가 이어져왔다. 전쟁 이후 직접 해상운송이 중단됐다가 6월 말 제한적으로 재개됐지만 이번 조치로 다시 차단됐다.
UAE는 중동에서 미국과 긴밀한 안보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이란과의 경제적 연결을 완전히 끊지 않는 균형 전략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미사일 공격 논란이 발생하면서 이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공간도 좁아지고 있다.
이란 입장에서도 UAE와의 거래 중단은 제재 우회와 지역 무역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미국이 대이란 경제 압박을 확대하는 시점에 주변 걸프 국가와의 금융 및 교역 통로까지 좁아질 경우 이란 경제가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도 줄어든다.
민간 선박 피격으로 해운사 경계감 확대
외교적 교착과 함께 호르무즈 주변에서 민간 선박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정상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최근 벌크선과 UAE 관련 선박 등이 공격을 받으면서 선사들이 단순한 정치적 발표보다 실제 항행 위험을 더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다.
민간 선박 한두 척에 대한 공격이라도 세계 해운시장에서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 선박 보험사가 전쟁위험 할증료를 높이고 선주가 운항을 거부하면 실제 해협을 물리적으로 완전히 봉쇄하지 않아도 교역량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란이 직접 모든 공격에 관여했는지는 사건별로 확인이 필요하다. 이란이 책임을 부인한 사례도 있으며 후티를 비롯한 친이란 세력이 별도의 해상 공격을 수행하고 있어 공격 주체와 목적이 서로 다른 사건들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원유시장 입장에서는 공격 주체보다 상선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공격 가능성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해협의 명목상 개방 여부와 관계없이 실질적인 수송능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브렌트유 91달러 돌파
종전 기대가 약해지고 호르무즈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서 국제유가도 다시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8월 18일 배럴당 91.02달러에 마감한 뒤 19일 장중 91.4달러 안팎까지 오르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WTI도 배럴당 85달러 부근으로 올라왔다.
전쟁 초기와 비교하면 원유시장은 공급 차질에 대응하는 방법을 상당 부분 찾아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우회 송유관, 걸프 바깥에서의 선박 간 환적, 미국과 기타 산유국의 생산 등이 시장 충격을 줄이고 있다.
그럼에도 유가가 다시 90달러를 넘어선 것은 시장이 호르무즈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신호다. 실제 생산량뿐 아니라 원유를 필요한 지역으로 옮기는 비용과 시간이 증가하면 같은 원유를 공급하더라도 최종적인 시장 가격은 높아질 수 있다.
이라크 역시 9월부터 호르무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수출 방안을 가동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산유국들이 단기적인 비상 대응을 넘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우회 공급망을 구축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현재의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졌음을 보여준다.
이란은 제재 해제와 군사작전 중단 요구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완전히 열기 위한 조건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원유 관련 제재를 풀며 동결된 이란 자산을 해제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요구다.
여기에 이란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조건도 붙는다. 미국이 이러한 의무를 먼저 이행하지 않는 한 이란이 일방적으로 해협을 정상화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테헤란의 논리다.
미국은 정반대의 입장이다. 이란이 상선 통행을 통제하고 비용을 받는 구조 자체가 국제 해상질서와 맞지 않으며 자유로운 통항이 먼저 복원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양측 모두 상대가 먼저 행동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은 순서의 문제에서도 막혀 있다. 미국은 해협 정상화 이후 제재 문제를 논의하려 하고 이란은 제재와 봉쇄 완화가 먼저 이뤄져야 해협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구조다.
트럼프 호르무즈 미국 영토 주장까지 반복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호르무즈 문제에서 한층 강한 주장을 내놓고 있다. 오만이 추진하는 이란과의 해협 관리 합의에 불만을 나타내면서 이란이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에 반대했고, 호르무즈를 미국 영토로 선언하는 구상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의 현실적인 국제법적 절차가 제시된 것은 아니다. 현재로서는 이란과 오만의 해협 통제 구상에 대한 트럼프 특유의 강경한 정치적 압박 발언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트럼프는 이전에도 미국이 호르무즈를 사실상 통제하고 있다는 주장을 했으며 해협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가로 미국이 비용을 받을 가능성까지 언급한 바 있다.
반대로 이란은 자국이 해협의 북쪽 해안과 상당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통제권을 협상 카드로 유지하려 한다. 결국 해협을 단순한 국제 항로로 볼 것인지, 이란이 일정한 관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략적 수로로 볼 것인지에서 양측의 접근 자체가 충돌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도 대화 여부 엇갈려
미국 정부 내부의 메시지도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 트럼프는 이란과 현재 협상하고 있지 않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지만, 재러드 쿠슈너 등 행정부 주변에서는 외교적 접촉이 계속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
공식적인 평화협상과 비공식 중재 접촉은 동시에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두 발언이 반드시 완전히 모순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오만과 파키스탄, 이집트 등 중재국을 통한 물밑 접촉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상 간 공식 협상 일정은 없는 상태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금융시장 입장에서는 새로운 협상 일정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과거에는 미국이나 중재국의 협상 관련 발언이 나올 때마다 유가가 빠르게 하락했지만 최근에는 실제 선박 통항이나 제재 완화 같은 구체적인 행동이 확인되지 않으면 시장 반응도 제한되는 모습이다.
전쟁 장기화가 미국 경제에도 부담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노선에도 전쟁 장기화에 따른 미국의 비용은 계속 커지고 있다. 가장 직접적인 부담은 에너지 가격이다. 호르무즈 위험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면 미국 소비자가 부담하는 휘발유와 운송비에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완만하게 둔화했고 고용과 소비 지표도 약해지면서 연방준비제도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다시 90달러를 넘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연준이 물가 안정에 대한 경계를 쉽게 풀기 어려워질 수 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수십 년 만의 높은 수준까지 상승한 상황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정부의 재정적자와 대규모 국채 공급에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위험까지 추가되면 장기금리에 높은 프리미엄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군사비와 에너지 가격, 금융시장 변동성이라는 여러 비용이 동시에 누적되는 구조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유가와 전쟁 장기화가 미국 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란도 경제적 압박 장기화에 대비
이란 역시 현재 상황을 단기간의 협상 교착으로만 보고 있지는 않는 모습이다. 이란 지도부와 군 내부에서는 외교가 실패할 경우 보다 공세적인 군사전략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은 항만 봉쇄와 원유 제재, 금융 제재를 통해 이란의 외화 확보 능력을 제한하려 하고 있다. UAE까지 모든 교역과 금융 거래를 중단하면서 이란의 지역 경제 네트워크에도 새로운 압력이 발생했다.
반면 이란은 호르무즈 통제력을 유지하면서 미국과 동맹국이 부담해야 할 에너지 비용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미국의 경제 제재와 이란의 해상 통제라는 서로 다른 형태의 압박 수단이 맞서는 구조다.
양측 모두 상대가 장기간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면 타협보다는 압박을 지속하는 전략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호르무즈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완전한 재개방보다 실제 통항량이 중요한 단계
앞으로 호르무즈 상황을 판단할 때 정치적인 개방 선언 자체보다 실제 선박 통행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운항은 제한적이고 이란은 여전히 폐쇄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하루 한 자릿수에서 10여 척 수준에 머물고 있는 주요 원자재 운반선 통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지, 대형 원유 운반선과 글로벌 선사가 다시 정기 항로를 사용하기 시작하는지가 실질적인 정상화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선박 공격이 중단되고 전쟁위험 보험료가 낮아지며 중국과 아시아 정유사들이 다시 직접 걸프 지역으로 유조선을 보내기 시작해야 공급망이 전쟁 이전에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제한적인 통항과 우회 운송이 계속된다면 호르무즈가 완전히 봉쇄되지 않더라도 에너지 시장에는 지속적인 비용이 남는다. 최근 브렌트유가 다시 91달러를 넘어선 것도 시장이 이러한 장기적인 불확실성을 반영하기 시작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호르무즈 리스크가 일시적 충격에서 구조적 변수로 변화
전쟁 초기 시장의 관심은 이란이 호르무즈를 완전히 폐쇄할 수 있는지에 집중됐다. 현재는 질문이 달라지고 있다. 해협이 언제 완전히 열릴지가 아니라 낮은 통행량과 높은 운송비, 반복되는 선박 공격, 정치적 통제권 갈등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가 핵심 변수로 바뀌고 있다.
산유국과 해운사도 이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우회 송유관과 걸프 바깥 환적, 다른 항구를 통한 선적이 확대되고 있고 중국 국영 선사들은 위험도가 높은 해협을 피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대체 수단이 발전할수록 세계 원유시장이 호르무즈 폐쇄 하나로 즉각 마비될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다. 대신 더 긴 운송거리와 높은 보험료, 낮은 선박 이용률 등 구조적인 비용이 원유 가격에 지속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 협상 일정 없이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이란도 해협 통제권을 양보하지 않는 현재 상황에서는 단기간의 완전한 정상화보다 제한적인 통항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시장의 중요한 시나리오로 자리잡고 있다. 호르무즈 긴장이 일시적인 지정학적 이벤트에서 글로벌 원유와 물가, 장기금리를 지속적으로 흔드는 상시 변수로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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