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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센트 재무장관, 한국시간 25일 새벽 3시 ‘이란 추가 제재’ 발표 예정

hef_admin 읽는 시간 약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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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센트 재무장관 한국시간 25일 새벽 이란 추가 제재 발표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추가 경제 제재의 세부 내용을 한국시간 25일 새벽 공개한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 동부시간 24일 오후 2시,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3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베센트 장관이 앞서 예고한 대규모 대이란 금융 압박 조치의 구체적인 대상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베센트 장관은 지난 20일 미국이 이란에 대해 역대 가장 강력한 수준의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란과 거래를 유지하는 국가와 기업까지 압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에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국가에 경제적 대가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기존 이란 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한 직접 제재를 넘어 이란의 원유 판매와 대외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해외 기업과 금융기관, 무역 상대국에 대한 조치가 실제로 어느 범위까지 확대되는지에 집중되고 있다.

중국 포함 여부가 제재 실효성의 핵심 변수

특히 중국 관련 조치가 이번 발표에 포함되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중국은 최근 수년간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 역할을 해왔다. 원유 흐름을 추적하는 Kpler 자료를 인용한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이란이 해상으로 수출하는 원유의 80% 이상을 구매해온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이미 이란산 원유 거래와 관련해 중국 내 기업을 직접 제재한 전례도 있다. 지난 4월 미국 정부는 이란산 원유를 구매했다는 이유로 중국의 독립계 정유업체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따라서 이번 조치에서는 개별 기업 제재를 넘어 이란과 거래를 계속하는 해외 구매자나 금융망에 대한 압박이 어느 수준까지 확대될지가 주목된다.

베센트 장관은 앞선 발언에서 중국에 미국의 대이란 압박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제재와 압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24일 미국의 추가 대이란 제재 움직임과 관련해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제재 발표를 앞두고 각 당사국이 이성과 자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제재와 압박이 국제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방식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인도 금융시장도 미국 제재 세부 내용 주시

인도 시장 역시 이번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24일 인도 증시는 미국의 대이란 추가 제재 내용을 앞두고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로이터는 미국이 어떤 국가와 기업을 제재 범위에 포함할지 불확실한 상황이 인도 금융시장에 경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는 세계 주요 원유 수입국 가운데 하나인 만큼 중동 원유 공급과 국제 유가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24일 인도 루피는 달러당 95.6루피대에서 움직였으며, 시장에서는 높은 국제유가와 미국의 이란 제재 발표가 주요 변수로 거론됐다.

다만 한국시간 24일 오후 현재 미국 재무부가 발표할 최종 제재 대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이나 인도 정부 또는 해당 국가 기업에 대한 새로운 조치가 실제 포함될지는 베센트 장관의 기자회견에서 확인해야 한다. 해외 거래 상대국을 대상으로 한 제재의 방식 역시 금융 제재, 기업 지정, 원유 거래 제한 등 구체적인 형태가 아직 확정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국제유가 발표 앞두고 하락

국제유가는 미국의 추가 제재 발표를 앞두고 24일 아시아 거래에서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약 1.4%,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약 1.6% 떨어지는 흐름을 나타냈다. 앞서 브렌트유는 지난 21일 배럴당 94.39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며, 미국과 이란의 대립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급 차질 우려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해왔다.

지난 2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에 경제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힌 이후 국제유가가 2% 이상 상승해 약 한 달 만의 최고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후 24일에는 베센트 장관의 구체적인 제재 발표를 앞두고 일부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이상 하락했다.

현재 원유 시장의 초점은 제재 발표 자체보다 이란의 원유 판매망과 제3국 거래에 실제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조치가 나오는지에 맞춰져 있다. 미국이 이란의 주요 거래 상대방까지 제재 범위를 확대할 경우 적용 대상과 시행 시점, 예외 규정 등이 원유 거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걸프 지역 원유 수출 중단 가능성 경고

이란은 미국의 추가 경제 압박에 맞서 강경 대응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이란 측은 미국의 경제 전쟁이 계속될 경우 걸프 지역에서 이뤄지는 모든 원유 수출을 중단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예고한 새로운 제재를 비판하면서 제재만으로 이란을 굴복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지만,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제재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대립은 계속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실제 선박 통항량도 평상시보다 크게 감소한 상태다. Kpler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자재 운송 선박은 20척 미만이었다. 토요일에는 13척, 일요일에는 4척이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통항량은 분쟁 이전 수준과 비교해 약 9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선박이 위치 발신 장치를 끈 채 운항하고 있어 실제 숫자와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

미국의 추가 제재 발표는 한국시간 25일 오전 3시 예정돼 있다. 발표에서는 이란의 원유 수출과 금융 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제재 대상, 제3국 기업 및 금융기관에 대한 조치 여부, 중국을 비롯한 주요 거래 상대방에 대한 적용 범위가 핵심 확인 사항이 된다. 이란이 추가 제재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지역 원유 수송에 어떤 조치를 취할지도 이후 원유 시장의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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