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공부 블로그 경제 공부 블로그

러시아, 평화협상 결렬 판단…우크라이나 공격 강화 검토

hef_admin 읽는 시간 약 8분
image 67

러시아 평화협상 교착 판단 공격 수위 확대 검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판단하고 키이우와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한 공격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크렘린에 가까운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이 막다른 길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군사 공격을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가 검토하는 방안에는 키이우 도심을 포함한 수도 지역에 재래식 탄도미사일 공격을 강화하고 다른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의 인프라 시설에 대한 타격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금까지 마련됐던 협상 틀이 사실상 모두 무너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다시 처음과 비슷한 상황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경제 제재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및 물류망 공격만으로 전쟁을 끝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의 정유시설과 에너지·물류 인프라에 대한 장거리 드론 공격을 확대하는 데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소식통들은 모스크바가 이러한 공격을 우크라이나만의 작전이 아니라 무기와 정보 등을 제공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과 연결된 공격으로 보는 시각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렘린 주변에서는 현재의 군사적 충돌 수준이 러시아가 선택할 수 있는 최대 단계에 도달한 것은 아니라는 인식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적 돌파구가 나오지 않을 경우 러시아가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격 강도를 추가로 높이는 방안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키이우와 주요 도시 겨냥한 미사일 공격 이미 확대

블룸버그 보도가 나온 이후 러시아는 27일 새벽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실시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닉스 대함 순항미사일 2발과 드론 258대를 비롯해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동원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드론의 약 90%와 오닉스 미사일 1발, 탄도미사일 7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키이우에서는 공격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 등으로 학교와 의료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오데사와 폴타바, 크리비리흐, 자포리자 등에서도 폭발과 기반시설 피해가 보고됐다.

오데사에서는 장시간 공격이 이어지면서 기반시설과 주거지역이 파손되고 민간인 부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군은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군수산업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시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 20일에도 키이우와 주변 지역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여러 곳에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드론 168대를 동원한 대규모 공격을 실시했다. 당시 키이우와 인근 지역에서는 17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다쳤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러시아 정유시설과 원유 관련 인프라, 군사시설 등에 대한 드론 공격이 확대됐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쟁 수행에 필요한 자금과 군수 공급망을 약화시키기 위한 작전이라고 밝히고 있다.

평화협상은 영토 문제에서 계속 충돌

미국이 중재해 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논의에서는 영토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가 계속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공동으로 마련한 새로운 협상안을 러시아에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안에는 휴전과 함께 돈바스 동부 지역에 미국이 제안한 자유경제구역을 설치하고 중립적인 제3자가 이를 관리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현재 자국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편입했다고 선언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에 대한 요구를 철회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요구하는 방식으로 영토를 넘기는 합의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양측의 조건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크렘린 주변 소식통들은 미국 측에서 새로운 제안이 전달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의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새로운 협상안을 들고 모스크바를 방문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는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중재가 현실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간을 2027년 여름까지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8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일정이 가까워질수록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문제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 내부에서 전술핵 언급 증가

블룸버그 보도에는 러시아 내부에서 전술핵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는 목소리가 이전보다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크렘린에 가까운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러시아 당국자들은 전쟁이 장기간 이어지고 다른 선택지가 줄어들 경우 푸틴 대통령이 최후의 수단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전술핵 사용을 선택할 가능성까지 생각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최근 모스크바 내 강경파 사이에서 이러한 선택을 주장하는 발언이 이전보다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들이 제시하는 논리는 전쟁을 계속하는 것보다 러시아가 전쟁에서 패배하는 상황이 푸틴 대통령에게 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실제 사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명시했다. 전술핵 사용을 결정했다는 내용도 아니며 크렘린 주변 일부 인사들이 장기적인 최후의 수단 가운데 하나로 거론하고 있다는 수준이다.

군사 전문가들도 러시아가 재래식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을 이용해 현재보다 공격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수단을 아직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현재 블룸버그가 보도한 러시아 측의 구체적인 공격 확대 검토 내용 역시 전술핵이 아니라 키이우와 주요 도시를 겨냥한 재래식 탄도미사일 공격 강화다.

동부 전선에서도 러시아 압박 이어져

공중 공격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도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군은 도네츠크 지역의 주요 도시를 향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코스티안티니우카와 크라마토르스크, 슬로뱐스크 등을 중심으로 방어선을 재정비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안드리 빌레츠키와 데니스 프로코펜코 등 주요 지휘관을 도네츠크 방어를 담당하는 새로운 부대 지휘부에 배치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이 집중되는 동부 도시 방어를 강화하기 위한 인사다.

러시아의 추가 병력 동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9월 러시아 의회 선거 이후 약 30만명을 추가로 동원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정부는 해당 규모의 동원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탄도미사일 생산도 확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연간 약 1300발의 탄도미사일을 생산하는 수준으로 생산능력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보도한 러시아의 공격 확대 계획과 관련해 크렘린은 구체적인 작전 내용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 확인된 내용은 크렘린에 가까운 익명 소식통들이 평화협상이 교착됐다는 판단과 재래식 미사일 공격 확대 검토 상황을 전했다는 것이며, 전술핵과 관련해서도 실제 사용 준비 징후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hef_admin

함께 보면 좋은 글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error: Content is protected !!

광고 차단 알림

광고 클릭 제한을 초과하여 광고가 차단되었습니다.

단시간에 반복적인 광고 클릭은 시스템에 의해 감지되며, IP가 수집되어 사이트 관리자가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