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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달러 의존 축소·국내 생산 확대 강조

hef_admin 읽는 시간 약 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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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국내 생산 확대와 탈달러화 주문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의 제재와 전쟁으로 경제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국내 생산 확대와 달러 의존 축소를 정부의 핵심 경제 과제로 제시했다. 인플레이션과 실업, 물가 관리부터 투자 확대와 생산 활성화까지 생활경제 전반을 우선적으로 다루고 이른바 저항경제 정책을 국가 경제 운영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하메네이는 28일 정부 주간을 맞아 발표한 메시지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정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과 제재 속에서도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에너지 등 국가 기능을 유지해온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가 집중해야 할 분야로 인플레이션과 실업, 물가 안정, 상품과 서비스 시장 관리 등을 지목했다. 경제성장과 투자 확대, 필요한 분야로의 자금 배분, 생산 활성화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메네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수단으로 국내 생산을 제시했다. 국내에서 충분히 생산할 수 없는 필수품과 전문 제품은 수입이 필요하지만 수입 역시 적절하고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달러의 경제적 역할 점진적으로 축소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도 직접 언급했다. 하메네이는 이란 경제에서 미국 달러가 차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며 이를 국내 생산 확대와 함께 저항경제 정책의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저항경제는 서방의 경제제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이란이 장기간 추진해온 경제정책으로 국내 생산과 투자 확대, 수입 관리, 비달러 결제 확대 등을 포함한다. 하메네이는 정부가 이 정책을 경제 운영의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 확대와 수입 및 가격 관리가 함께 진행될 경우 현재 이란 경제에 존재하는 문제를 점진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 역시 단순히 규모를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가 경제에 실제 필요한 분야로 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란은 최근 미국이 경제적 고립 작전을 시작하며 제재 범위를 확대하면서 외환과 무역 부문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원유와 금융 거래에 더해 디지털 자산, 기술, 금, 항공, 해운 분야까지 2차 제재 적용 범위를 넓혔다.

이란 리알화는 이번 주 자유시장에서 달러당 200만리알을 넘어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의 제재와 해상 봉쇄 등의 영향으로 이란의 대외무역이 35% 감소했다고 밝혔다.

청년 기술과 혁신 적극 도입 주문

하메네이는 경제정책과 함께 신기술 도입 속도를 높일 것도 요구했다. 농업과 산업,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기존 방식에만 의존하지 말고 젊은 전문가와 엘리트들이 개발한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가 보유한 인적 자원과 기술적 역량을 실제 생산과 산업 발전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혁신 기술을 정부 정책과 현장에 빠르게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

정부가 국가의 약점만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방식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란이 보유한 국가 역량과 성과를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국민의 의욕을 떨어뜨리거나 불안을 키울 수 있는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정부 관계자들이 국가의 강점과 긍정적인 성과를 알리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전쟁과 협상 이분법 경계 사회적 결속 강조

국내 정치와 사회 문제에서는 이란 사회를 서로 다른 진영으로 나누는 표현을 피할 것을 요구했다.

하메네이는 사회적 결속을 훼손하는 행위는 허용돼서는 안 된다며 이란 사회를 분열시키는 정치적 프레임을 직접 거론했다. 특히 ‘전쟁 대 협상’이나 ‘통합 대 극단주의’처럼 국가가 반드시 두 선택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하는 것처럼 제시하는 구도를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이분법적 표현이 과거에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이란 국민에게 피해를 줬다고 주장하며 국민의 사기를 떨어뜨리거나 사회적 불안을 확대하는 발언을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 내부에서는 최근 미국과의 협상 재개 여부를 놓고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카타르와의 회담 이후 미국과 외교를 다시 정상 궤도에 올리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혁명수비대와 일부 강경파에서는 미국의 경제 압박에 대한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하메네이는 특정 외교 노선을 직접 제시하기보다 이러한 논쟁이 국내 사회의 분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화와 교육을 초전략적 국가 과제로 규정

하메네이는 문화와 교육 정책도 정부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문화는 경제나 산업과 분리된 분야가 아니라 모든 국가 정책의 토대가 되는 초전략적 영역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학교 교사와 의료진, 가정에서 자녀 양육을 담당하는 전업주부 등의 역할을 언급하면서 이들이 사회와 다음 세대의 가치관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정부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단기적인 경제 현안에 집중하는 과정에서도 교육과 문화 정책을 뒤로 미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산업과 경제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과 동시에 사회·문화적 기반을 강화하는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내용도 메시지에 포함됐다.

하메네이가 이번 정부 주간 메시지에서 경제 분야에 제시한 과제는 인플레이션과 실업 및 물가 관리, 투자 확대, 국내 생산 활성화, 수입 관리, 달러 의존도의 점진적 축소와 저항경제 정책 추진으로 정리됐다.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가 확대되는 가운데 이란 정부에 대외 금융 의존을 낮추고 국내 생산 기반을 확대하는 기존 정책을 강화할 것을 다시 주문했다.

hef_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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