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비농업 고용 16만2천 명 증가…실업률 4.1% 유지

8월 비농업 고용 16만2천 명 증가
미국의 8월 고용이 예상보다 강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6만2,000명 증가해 직전 12개월 동안 기록한 월평균 증가폭 3만1,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미국 노동시장은 월별 고용 증가폭이 크게 둔화하면서 약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8월에는 음식 서비스와 지방정부 교육 부문의 고용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비농업 고용을 끌어올렸다. 제조업과 건설업, 헬스케어에서도 일자리가 증가했다.
8월 음식 서비스 및 주점 업종 고용은 5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해당 업종의 직전 12개월 월평균 증가폭인 1만2,000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지방정부 교육 부문에서도 4만2,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되며 전월 감소분의 상당 부분을 만회했다.
제조업 고용은 1만6,000명 증가했다. 제조업은 2025년 12월 기록한 최근 저점 이후 고용이 5만8,000명 늘어나는 흐름을 이어갔다. 세부적으로 기계 제조업과 금속제품 제조업이 각각 6,000명씩 증가하면서 제조업 고용 확대에 기여했다.
건설업 고용은 2만2,000명 늘었다. 비주거용 전문 건설업 고용이 8,000명 증가하면서 최근의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헬스케어 부문도 1만3,000명 증가했지만, 직전 12개월 월평균 증가폭인 3만2,000명과 비교하면 증가 속도는 둔화됐다. 세부적으로 재가 의료 서비스에서 1만1,000명, 병원에서 8,000명의 고용이 늘었다.
정보 산업 고용은 2만3천 명 감소
고용이 여러 업종에서 증가한 것과 달리 정보 산업에서는 일자리가 2만3,000명 감소했다. 정보 산업은 직전 12개월 동안에도 월평균 8,000명씩 고용이 줄어들었으며, 8월에는 감소 폭이 더욱 확대됐다.
정보 산업 내부에서는 컴퓨팅 인프라 제공업체와 데이터 처리, 웹 호스팅 및 관련 서비스 분야에서 8,000명이 감소했고 출판 산업에서는 7,000명이 줄었다. 방송 및 콘텐츠 제공업체에서도 5,000명의 고용 감소가 나타났다.
반면 광업과 채석업, 석유·가스 채굴, 도매업, 소매업, 운송·창고업, 금융업, 전문·사업 서비스, 사회복지 서비스 등 다른 주요 산업에서는 8월 고용 규모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8월 전체 비농업 고용의 증가분은 모든 산업에서 고르게 발생했다기보다 음식 서비스와 지방정부 교육을 중심으로 제조업, 건설업, 헬스케어 등이 추가적인 증가분을 제공한 형태로 나타났다. 정보 산업은 이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전체 고용 증가폭을 일부 상쇄했다.
6월과 7월 고용도 모두 상향 수정
이번 발표에서는 8월 신규 고용뿐 아니라 앞선 두 달의 고용 수치도 모두 상향 조정됐다. 6월 비농업 고용 증가폭은 기존 2만 명에서 3만1,000명으로 1만1,000명 상향 수정됐다.
7월 수치는 변화 폭이 더 컸다. 당초 2만3,000명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던 7월 비농업 고용은 2만1,000명 증가로 수정됐다. 최초 발표와 비교하면 4만4,000명이 추가된 것이다.
6월과 7월 수정치를 합하면 두 달 동안의 고용은 기존 발표보다 총 5만5,000명 많아졌다. 8월의 16만2,000명 증가와 함께 이전 두 달의 고용까지 상향 조정되면서 최근 미국 노동시장의 고용 규모는 당초 집계보다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농업 고용 통계는 기업과 정부기관으로부터 추가 자료가 들어오고 계절조정 요인이 다시 계산되면서 최초 발표 이후 수정될 수 있다. 이번에는 6월과 7월 수치가 모두 같은 방향으로 상향 조정됐다.
시간당 평균 임금 37.75달러
임금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 민간 비농업 부문 전체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10센트 오른 37.75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상승률은 0.3%였으며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1% 상승했다.
민간 부문의 생산직 및 비관리직 근로자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월보다 11센트, 0.3% 상승한 32.53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평균 근로시간도 소폭 증가했다. 민간 비농업 부문 전체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은 34.4시간으로 7월보다 0.1시간 늘었다. 제조업의 평균 주간 근로시간은 40.5시간으로 역시 0.1시간 증가했으며, 제조업 초과근무 시간은 3.1시간으로 변동이 없었다.
민간 부문의 생산직 및 비관리직 근로자의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33.8시간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활동참가율 61.6%로 상승
가계조사에서는 실업률이 4.1%로 유지된 가운데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했다. 8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1.6%로 7월의 61.4%보다 0.2%포인트 올랐다. 다만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0.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고용률을 보여주는 고용인구비율은 59.1%를 기록해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약 703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실업률 자체는 전월과 동일한 4.1%를 유지했다.
경제적 이유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근로자 수는 크게 감소했다. 8월 해당 인원은 약 440만 명으로 전월보다 41만4,000명 줄었다. 이들은 전일제 근무를 원하지만 근로시간이 줄었거나 전일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이다.
장기 실업자는 약 190만 명으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며 전체 실업자 가운데 27.0%를 차지했다. 노동시장에 속하지 않으면서 현재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약 570만 명으로 집계됐다.
8월 비농업 고용은 16만2,000명 증가하며 직전 12개월 월평균 증가폭인 3만1,000명을 크게 넘어섰고, 6월과 7월 고용 역시 합계 5만5,000명 상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4.1%를 유지한 가운데 경제활동참가율은 61.6%로 상승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37.75달러로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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