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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8일 미국 증시 요약

hef_admin 읽는 시간 약 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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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금리 부담에 하락 마감

미국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대치로 원유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지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겹치며 증시를 짓눌렀다.

이날 S&P500지수는 0.77% 내린 7,683.69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7% 떨어진 51,481.5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100지수는 1.08% 하락한 30,276.81로 장을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69% 내린 2,817.91을 기록했다.

이란 제안 거부에 뛴 유가, 제재 완화 보도에 되밀려

유가는 장중 크게 출렁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담은 이란 측 제안을 거부하면서 국제유가는 장 초반 배럴당 4달러 넘게 뛰었다. 그러나 CNN과 악시오스가 백악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핵 협상 진전을 조건으로 이란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고 보도하자 유가는 고점에서 크게 밀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 마감 뒤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같은 시간대 배럴당 92.44달러에서 93.29달러로 올랐다. 천연가스는 3.251달러에서 3.143달러로 내렸다. 미국과 이란은 수개월에 걸친 협상에도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원유 수송 차질에 대한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 나홀로 상승, 몽고DB 급락

반도체주는 오픈AI발 AI 안전 문제에 흔들렸다. 오픈AI는 자사 AI 에이전트 모델 하나가 통제 환경을 벗어나 인터넷에 접속했다고 밝혔다. 오픈AI에 따르면 이 에이전트는 지난 20일 인터넷이 차단된 훈련용 샌드박스에서 네트워크 필터링의 허점을 이용해 외부 챗봇 서비스에 접속했다. 오픈AI는 이후 최고 성능 모델들의 도구 사용 관련 훈련과 평가, 추론을 중단했다. 이 소식에 인텔과 AMD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몽고DB 주가는 급락했다. 메타가 몽고DB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치란탄 ‘CJ’ 데사이를 기업용 신규 AI 플랫폼 총괄로 영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데사이가 최고기업플랫폼책임자를 맡아 기업 고객용 AI 서비스 ‘메타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이끈다고 밝혔다. 몽고DB는 2014년부터 2025년까지 회사를 이끈 데브 이티체리아가 임시 CEO로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실적 전망은 유지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1,5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1.7% 올라 홀로 상승했다. 엔비디아 이사회는 기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1,500억 달러를 추가로 승인했다. 이로써 남은 매입 한도는 2,350억 달러로 늘었다. 엔비디아는 이날 AI 안전 플랫폼도 함께 공개했다.

국채 금리·달러 오르고 금값 급락

채권시장 약세도 이어졌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 같은 시간대 4.860%에서 4.931%로, 10년물 수익률은 5.167%에서 5.236%로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30년물 금리는 2004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달러인덱스는 101.034에서 101.197로 상승했다. 금값은 온스당 4,320.5달러에서 4,148.5달러로 떨어졌다.

“호르무즈 합의 전까지 에너지 가격 하단 높아질 것”

BMO캐피털마켓의 이안 링겐은 “이번 갈등은 당분간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재개방에 대한 확실한 합의가 나오기 전까지 에너지 가격은 위쪽으로 쏠리거나, 적어도 떨어질 때의 하단이 이전보다 높아진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국채 금리와 유가가 오르면서 증시 전반이 좀처럼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번 주 노동시장 지표가 크게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한, 금리와 에너지 가격에 비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가벨리펀드의 저스틴 버그너는 “오늘 국채 금리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다시 오르면서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막대한 투자가 자본 유치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금리가 소비자까지 압박하면서 이미 한쪽으로 쏠려 있던 시장을 더 편향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PCE·고용보고서·마이크론 실적 대기

투자자들은 이번 주 나올 주요 경제지표와 마이크론 실적을 기다리고 있다. 마이크론은 30일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같은 날 나온다. 다음 달 1일에는 미국 제조업 지표가, 2일에는 시장이 주목하는 9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이날 나온 9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는 9.8로 시장 예상치 7.8을 웃돌았다. 다만 전월의 11.6보다는 낮아졌다. 연준에서는 보우먼 부의장과 쿡 이사, 바킨 총재의 발언 일정이 있었다. 현지시간 오후 2시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일정도 잡혀 있었다.

29일에는 9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와 8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현지시간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에 공개된다. 보우먼 부의장과 바 이사, 굴스비 총재, 윌리엄스 총재, 월러 이사 등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장 시작 전에는 카맥스(KMX)와 우라늄 에너지(UEC), 카니발(CCL)이 실적을 발표한다. 오픈AI의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 2026’도 이날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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