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실적발표

마이크론, 4분기 매출 542억 달러…시장 예상 웃돌아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4분기 조정 매출이 542억3,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1년 전 113억2,000만 달러의 약 4.8배이고, 시장 예상치 514억9,000만 달러도 넘어섰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42달러로 1년 전 3.03달러에서 크게 뛰었고, 예상치 31.83달러를 웃돌았다.
수익성 지표도 대부분 예상을 넘었다.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87.0%로 1년 전 45.7%와 예상치 86.2%를 모두 웃돌았다. 조정 영업이익은 446억4,000만 달러로 1년 전 39억6,000만 달러에서 급증했고, 예상치 427억5,000만 달러보다 많았다. 다만 조정 영업이익률은 82.3%로 1년 전 35.0%보다 크게 높아졌지만 예상치 82.8%에는 조금 못 미쳤다.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377억 달러, 주당 32.87달러였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39억7,000만 달러로 1년 전 57억3,000만 달러에서 크게 늘었고, 예상치 338억7,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비용도 함께 불어났다. 연구개발비는 19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3% 늘어 예상치 13억8,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영업비용은 25억7,000만 달러로 1년 전 12억1,000만 달러의 두 배를 넘었고, 예상치 16억8,000만 달러보다 많았다.
코어 데이터센터 매출 180억 달러…전 부문 예상 상회
사업 부문별로는 4개 부문 모두 시장 예상을 넘었다. 코어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180억 달러로 예상치 113억4,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클라우드 메모리 부문 매출은 162억8,000만 달러로 예상치 151억4,000만 달러보다 많았다.
모바일·클라이언트 부문 매출은 131억1,000만 달러로 1년 전 37억6,000만 달러에서 크게 늘었고, 예상치 129억5,000만 달러도 넘었다. 자동차·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68억2,000만 달러로 예상치 47억3,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제품별로는 D램 매출이 39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43% 늘어 전체 매출의 73%를 차지했다.
1분기 매출 전망 600억~630억 달러
마이크론은 2027 회계연도 1분기 조정 매출 전망치로 600억~630억 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 567억7,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EPS 전망치도 37.15~39.15달러로 예상치 36.02달러보다 높았다.
반면 수익성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1분기 조정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는 약 86.3%로 예상치 86.7%를 밑돌았다. 조정 영업비용은 약 20억6,000만 달러로 예상치 18억3,000만 달러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론은 성과급 확대와 신규 생산시설 가동 비용 등으로 1분기에 약 10억 달러의 비용이 더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1분기가 2027 회계연도 매출총이익률의 바닥이 될 것이며, 이후에는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7 회계연도 영업비용은 연구개발비와 성과급 증가로 약 25억 달러 늘어날 전망이다.
“2027년은 더 좋을 것…공급 더 빠듯해진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2026 회계연도도 강했지만 2027 회계연도는 더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초지능(SI)으로 진화하고 있고, 메모리는 이 지능과 고객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실적 발표 이후 업계 수요가 더 강해졌다며, 2027·2028 회계연도의 메모리·스토리지 수급이 2026년보다 훨씬 빠듯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론은 2027년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물량 대부분에 대해 1년 전보다 크게 오른 가격으로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와 NV링크 퓨전 플랫폼에 들어갈 업계 첫 맞춤형 HBM4E ‘NVHBM’도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설비투자도 늘린다. 마이크론은 1분기 설비투자를 약 115억 달러, 2027 회계연도 상반기 설비투자를 약 250억 달러로 제시했다. 하반기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론의 2026 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1,331억9,000만 달러로 1년 전 373억8,000만 달러의 3.5배를 넘었다. GAAP 순이익은 849억7,000만 달러,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896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론 이사회는 주당 0.15달러의 분기 배당을 결의했으며, 10월 14일 기준 주주에게 10월 29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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