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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3일 미국 증시 요약

hef_admin 읽는 시간 약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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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폭 하락…윌리엄스 “2027년 추가 인상 필요 없을 것” 발언에 낙폭 축소

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요 지수는 장중 저점에서 반등했다.

S&P500지수는 0.02% 내린 7,805.45로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5% 내린 51,670.10, 나스닥종합지수는 0.15% 내린 27,204.38을 기록했다. 나스닥100지수는 0.31% 하락한 30,569.48, 러셀2000지수는 0.40% 내린 2,783.37로 마감했다.

윌리엄스 “올해 한 차례 인상 여전히 적절…2027년엔 필요 없을 것”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여전히 적절하다고 보지만, 현재로서는 2027년에 다시 금리를 올릴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견해는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7년 추가 긴축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필요성이 보이지 않지만 지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물가가 시간이 지나면서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인 물가 압력은 중동 전쟁에 따른 높은 에너지 가격과 기술 부문 투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경제가 과열된 상태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 발언이 나온 뒤 미국 증시는 장중 낙폭을 일부 줄였다.

연준은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다. 2023년 7월 이후 첫 인상이었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오는 27~28일 열린다.

실적 시즌 개막…JP모건 예상치 밑돌고 골드만 매출 호조

본격적인 3분기 실적 시즌의 막이 올랐다. JP모건체이스는 3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2026년 순이자이익(NII)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순이익은 153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5.57달러로 1년 전(144억달러, 5.07달러)보다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인 5.9달러 안팎에 못 미쳤다. 거의 3년 만의 예상치 하회다.

JP모건의 3분기 매출은 509억달러로 1년 전보다 8% 늘었다. 채권 트레이딩 매출이 4% 줄었고, 6억5,800만달러의 투자 증권 손실도 반영됐다. 반면 주식 트레이딩 매출은 49%, 투자은행(IB) 수수료는 14% 증가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는 견조한 기업 투자와 꾸준한 소비 지출에 힘입어 계속 성장했다”면서도, 끈적한 인플레이션과 높은 자산 가격, 금리 상승을 수면 아래에서 쌓이고 있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매출이 186억7,9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3% 늘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0.2% 하락했다. EPS는 17.01달러로 시장 예상치 13.0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식 트레이딩 매출이 72% 급증한 64억4,100만달러를 기록했고, IB 수수료도 21% 늘었다.

웰스파고는 EPS가 1.87달러로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는 엇갈린 실적에 3%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투자은행과 자산관리 부문 호조에 힘입어 순이익이 1년 전보다 40% 가까이 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J&J 6% 하락…마이크론 이틀째 약세

존슨앤드존슨(J&J)은 의료기기 부문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활석 소송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순이익이 크게 줄면서 6%가량 떨어졌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기술 발전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에 마이크론 주가는 3.62% 내리며 이틀째 하락했다. 창신메모리는 차세대 D램 셀 구조인 ‘4F²’ 기술에서 핵심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밝힌 바 있다. 블랙스톤은 금리 상승과 목표주가 하향에 4% 넘게 떨어졌다.

펀드매니저 기술주 비중 6년 만에 최고…AI 버블 시각은 팽팽

미국 기업들은 최근 역사상 손꼽힐 만큼 강력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AI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금이 충분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우려하기 시작했다. 특히 자본 조달 비용이 오르면서 투자에 요구되는 최소 수익률 기준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런 우려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10월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조사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의 기술주 투자 비중은 6년 전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증시 반등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기술주 순비중 확대 비율은 37%로 전달 30%에서 높아지며 2020년 8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응답자들은 글로벌 반도체주를 현재 시장에서 가장 붐비는 거래로 꼽았다.

다만 응답자의 약 45%는 2027년에 AI 버블이 발생할 것이라는 데 동의한 반면, 42%는 버블이 없을 것으로 내다봐 시장의 시각은 팽팽히 엇갈렸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6%까지 오르면 주식에서 채권으로 자금을 옮기겠다는 응답은 37%였고, 이미 옮기고 있다는 응답도 19%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2~8일 운용자산 4,530억달러 규모의 펀드매니저 16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CPI·PPI 앞두고 물가 지표에 쏠린 눈

시장의 관심은 이제 물가 지표로 옮겨가고 있다. 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차례로 공개된다. 9월 헤드라인 CPI는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전월 대비 0.6% 올라 8월(0.4%)보다 상승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근원 CPI는 0.2% 올라 상승 압력이 완화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월서 웰스 매니지먼트의 레베카 월서는 “은행들이 탄탄한 실적을 내놓았지만 시장의 눈높이가 워낙 높았다”며 “이번 실적 시즌에는 높아진 기대치 자체가 기업 전반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BMO캐피털마켓의 이언 린젠은 “지난달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이 둔화됐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연준은 다음 금리 인상 시점을 서둘러 결정하기보다 인내심을 갖고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AJ벨의 대니 휴슨은 “차입 비용 상승과 막대한 AI 인프라 지출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반도체주가 이틀째 큰 타격을 입었다”며 “여기에 미국 대형 은행들마저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올리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국채 수익률 혼조…유가·천연가스 상승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전날 같은 시간대 4.791%에서 4.797%로 올랐고, 10년물은 5.242%에서 5.217%로 내렸다. 달러인덱스는 102.577에서 102.182로 떨어졌다. 금값은 온스당 4,195.9달러에서 4,184.2달러로 내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3.16달러에서 94.79달러로, 천연가스는 3.176달러에서 3.319달러로 올랐다.

이날 발표된 ADP 주간 고용변화는 2만4,750명으로 직전(2만3,750명)보다 늘었다. 9월 기존주택판매는 연율 399만 건으로 예상치(395만 건)와 전월치(398만 건)를 웃돌았다.

14일 9월 CPI·베이지북…BofA·모건스탠리 실적

14일에는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9월 CPI, 11시30분 에너지정보청(EIA) 원유 재고가 발표된다. 15일 새벽 2시30분에는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발언하고, 3시에는 연준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오후 2시 ASML, 7시 블랙록, 7시45분 뱅크오브아메리카, 8시30분 모건스탠리가 실적을 내놓는다. 마이크론(MU)과 PNC파이낸셜 등은 배당락일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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