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3분기 순이익·매출 예상 밑돌아…올해 순이자이익 전망은 1,062억달러로 상향

JP모건, 3분기 순이익·매출 예상 밑돌아…올해 순이자이익 전망은 1,062억달러로 상향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13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다만 금리 수익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이익(NII)이 예상보다 많았고, 2026년 연간 NII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의 3분기 순이익은 153억달러로 1년 전 144억달러보다 약 6% 늘었고, 주당순이익(EPS)은 5.57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 EPS 5.07달러보다는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 5.93달러에는 못 미쳤다. JP모건이 분기 EPS 예상치를 밑돈 것은 거의 3년 만이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EPS는 5.75달러였다.
매출은 502억달러로 예상치 512억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매출은 509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8% 늘었지만 예상치 513억7,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업 부문에서 6억5,8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증권 매각 손실이 반영된 영향이다. 이 손실을 제외하면 매출 증가율은 9%다.
순이자이익 13% 증가…채권 트레이딩은 부진
관리 기준 순이자이익은 271억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3% 늘며 예상치 268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이자수익자산 순수익률은 2.48%로 1년 전(2.45%)보다 높아졌다.
건전성 지표도 예상보다 양호했다. 대손충당금은 27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9% 줄어 예상치 27억9,000만달러보다 적었다. 순상각액은 22억달러로 15% 감소해 예상치 24억8,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반면 비용은 늘었다. 비이자비용은 273억달러로 1년 전보다 12% 증가해 예상치 271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인건비는 147억7,000만달러로 8.9% 늘었지만 예상치 150억달러보다는 적었다.
주식 트레이딩 호조, 채권은 예상 밑돌아
트레이딩 부문은 엇갈렸다. 주식 판매·트레이딩 매출은 49억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9% 급증하며 예상치 44억7,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채권·외환·원자재(FICC) 판매·트레이딩 매출은 53억7,000만달러로 4% 줄어 예상치 60억달러에 못 미쳤다.
투자은행 매출은 31억달러로 1년 전보다 15% 늘었지만 예상치 32억7,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자문 매출은 12억2,000만달러로 32% 급증해 예상치 11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식 인수주선 매출은 5억6,400만달러로 7% 늘었으나 예상치 6억4,640만달러를 밑돌았고, 채권 인수주선 매출은 12억2,000만달러로 3.8% 증가해 예상치 12억4,000만달러에 조금 못 미쳤다.
올해 NII 1,062억달러로 상향…비용 전망도 올려
JP모건은 2026년 연간 순이자이익 전망치를 기존 1,055억달러에서 약 1,062억달러로 올렸다. 시장 예상치 1,052억8,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기업·투자은행(CIB) 시장사업을 제외한 NII 전망치도 965억달러에서 약 972억달러로 높였다.
조정 비용 전망치는 기존 1,075억달러에서 약 1,086억달러로 상향했다. 4분기에는 시장사업 제외 NII 약 255억달러, 조정 비용 약 275억달러를 예상했다. 2027년 시장사업 제외 NII는 약 1,070억달러로 제시했다. 4분기 시장사업을 포함한 전체 NII는 약 280억달러로 예상했다.
NII 전망 상향은 금리 환경 변화와 맞물려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달 초 5.3%대까지 올라 2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항목 | 기존 전망 | 수정 전망 |
|---|---|---|
| 2026년 NII | 1,055억달러 | 약 1,062억달러 |
| 2026년 시장사업 제외 NII | 965억달러 | 약 972억달러 |
| 2026년 조정 비용 | 1,075억달러 | 약 1,086억달러 |
대출 10% 증가…CET1 비율 13.9%
대출잔액은 1조5,800억달러로 1년 전보다 10% 늘며 예상치 1조5,600억달러를 웃돌았다. 총예금은 2조7,800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2.5% 증가해 예상치 2조7,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운용자산(AUM)은 5조2,100억달러로 13% 늘었지만 예상치 5조2,700억달러에는 다소 못 미쳤다. 현금 및 은행 예치금은 212억6,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14% 줄었다.
수익성 지표는 예상보다 낮았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0%, 유형보통주자본이익률(ROTCE)은 20.0%로 1년 전과 같았지만 예상치(17.8%, 21.0%)를 밑돌았다. 관리 기준 경비율은 54.0%로 1년 전 52.0%보다 높아졌다. 표준화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9%로 1년 전 14.8%보다 낮아졌다.
주당 유형장부가치는 112.64달러, 주당 장부가치는 132.30달러로 1년 전(105.70달러, 124.96달러)보다 늘었지만 예상치(115.18달러, 134.93달러)에는 못 미쳤다.
다이먼 “경제 견조하지만 위험 요인 쌓여”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는 견조한 기업 투자와 꾸준한 소비 지출에 힘입어 계속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끈적한 인플레이션과 높은 자산 가격, 금리 상승을 수면 아래에서 쌓이고 있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신용 기준을 조금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러미 바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비자는 현재 매우 건강하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직후 JP모건 주가는 장 초반 1% 안팎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5%, S&P500지수는 0.02% 하락했다.
골드만 매출 호조, 웰스파고 3% 하락
같은 날 실적을 내놓은 다른 대형 은행들의 성적도 엇갈렸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매출이 186억7,9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3% 늘었고, 주식 트레이딩 매출이 72% 급증하며 시장 예상치 13.02달러를 크게 웃도는 EPS 17.01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주가는 0.2%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EPS가 1.87달러로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며 3% 떨어졌다. 씨티그룹은 투자은행과 자산관리 부문 호조로 순이익이 1년 전보다 40% 가까이 늘었다.
대형 은행 실적 발표는 14일에도 이어진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건스탠리가 한국시간 14일 오후 7시45분과 8시30분에 각각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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