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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사상 첫 파운드화 채권 발행 추진… 이르면 수요일 출시

hef_admin 읽는 시간 약 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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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사상 첫 파운드화 채권 발행 추진

아마존이 영국 파운드화 표시 채권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파운드화 채권 발행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마쳤으며, 시장 상황이 뒷받침될 경우 이르면 수요일부터 본격적인 발행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이번 거래는 아마존이 처음 발행하는 파운드화 표시 회사채가 된다. 발행 규모와 최종 금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만기가 서로 다른 4개 트랜치로 구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가장 짧은 채권은 3년물이며 가장 긴 채권은 19년물로 계획됐다.

JP모건과 바클레이즈, HSBC, 냇웨스트가 공동 주관사로 선정됐다. 이들 은행은 투자자 수요를 확인하고 만기별 발행 규모와 가산금리 등 구체적인 조건을 정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발행 절차가 완료된 것은 아니다. 현재 계획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실제 거래가 예정대로 수요일 시작될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아마존 역시 구체적인 발행 규모나 조달 자금의 사용처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3년물부터 19년물까지 네 개 만기로 구성

아마존은 이번 파운드화 채권을 하나의 만기로 집중하기보다 단기부터 장기까지 네 개 구간으로 나눠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3년물부터 최대 19년물까지 만기를 분산해 다양한 투자자의 자금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다.

대형 회사채 발행에서는 보험사와 연기금처럼 장기 채권을 선호하는 기관과 상대적으로 짧은 만기를 원하는 자산운용사의 수요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만기로 채권을 나눠 발행하는 방식이 자주 활용된다. 아마존 역시 이번 거래에서 파운드화 채권 투자자들의 수요를 폭넓게 확보하는 구조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아마존의 채권 조달 통화도 한층 다양해진다. 회사는 이미 미국 달러뿐 아니라 유로화 채권시장에서도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총 145억유로 규모의 유로화 채권을 발행했으며, 당시 만기는 2028년부터 2064년까지 여러 구간으로 나뉘었다.

아마존의 6월 말 기준 무담보 선순위 회사채 잔액은 1,321억달러에 달했다. 회사는 달러와 유로화 표시 기업어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두 프로그램에서 발행할 수 있는 기업어음 총한도는 300억달러다.

AI와 AWS 투자 확대 속 자금 조달 다변화

파운드화 채권 발행 추진은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시점에 이뤄지고 있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 서버, 네트워크 장비와 전력 인프라 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대형 기술기업들이 회사채시장을 활용하는 빈도와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아마존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현금 기준 자본지출은 53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4억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전체 현금 자본지출은 963억달러로, 전년 동기 556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아마존은 이 지출의 상당 부분이 AWS 사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 인프라 투자라고 설명했다. 물류 네트워크의 추가 처리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도 포함돼 있으며 회사는 이러한 지출이 올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해외 채권시장 활용도 최근 확대되고 있다. 특히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 규모가 커지면서 달러화 시장에만 의존하기보다 유로화 등 다른 통화의 회사채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늘었다. 유럽중앙은행도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유로화 채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아마존 역시 올해 이미 유로화와 달러화 시장에서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 파운드화 발행까지 성사되면 자금 조달원을 영국 회사채시장으로 추가 확대하게 된다.

영국 채권시장서 장기 투자수요 확인

이번 발행은 영국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무르는 시점에 추진되고 있다. 최근 영국을 비롯한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는 재정 부담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승했고,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도 5%를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높은 시장금리가 조달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우량 회사채에서 확보할 수 있는 절대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장기 채권에 대한 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 아마존이 19년물까지 포함한 장기 만기 채권을 함께 준비하는 것도 이러한 기관투자가 수요를 확인하는 과정과 맞물려 있다.

아마존은 올해 6월 말 기준 1,321억달러의 무담보 선순위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AWS와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자본지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현금 기준 자본지출이 963억달러에 달한 상황에서 파운드화 채권 발행이 성사되면 달러와 유로에 이어 영국 시장에서도 장기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JP모건과 바클레이즈, HSBC, 냇웨스트가 공동 주관사로 발행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3년물부터 19년물까지 총 4개 트랜치로 채권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장 여건이 유지될 경우 거래는 이르면 수요일 시작될 수 있으며 구체적인 발행 규모와 금리는 투자자 수요를 확인한 뒤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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