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연환산 매출 500억 달러 수준…”연말엔 700억 달러 이상 전망”

오픈AI 연환산 매출 500억 달러 수준…”연말엔 700억 달러 이상 전망”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그동안 알려진 약 700억 달러보다 200억 달러가량 적은 500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매출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매출 집계 기준이 달라 생긴 차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오픈AI는 기업용 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말까지 연환산 매출 70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은 8일(현지시간)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제공한 자료를 인용해 9월 말 기준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500억 달러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말 여러 언론이 보도한 700억 달러보다 약 200억 달러 적은 규모다.
연환산 매출은 현재의 매출 흐름이 1년 내내 이어진다고 가정해 계산한 수치로, AI 수요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쓰인다.
“앤트로픽은 클라우드 매출 포함, 오픈AI는 제외”
보도에 따르면 이번 차이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의 매출 집계 방식이 다른 데서 비롯됐다. 앤트로픽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 같은 클라우드 파트너를 통해 판매한 매출을 전체 매출에 포함한다. 반면 오픈AI는 파트너를 통한 매출 가운데 자사 몫만 집계한다.
오픈AI 투자자들이 두 회사를 직접 비교하려고 오픈AI의 수치를 앤트로픽 방식으로 환산해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700억 달러라는 추정치가 나왔다는 것이다.
미국 언론도 소식통을 통해 오픈AI가 현재 연환산 매출을 약 500억 달러로 보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에 알려진 680억~700억 달러보다 약 200억 달러 적은 수치다. 기존 수치에는 클라우드 파트너를 통한 매출이 포함됐지만 새 수치에서는 이를 뺐다. 실제 매출이 급감한 것이 아니라 집계 기준의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은 지난해 말 약 200억 달러에서 지난 8월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오픈AI는 3분기 연환산 매출 증가율이 77%에 이르렀고, 기업 고객 매출은 7월 이후 두 배 넘게 늘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파트너 매출을 포함해 집계하는 앤트로픽의 연환산 매출은 7월 말 기준 6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말 약 90억 달러, 올해 5월 약 470억 달러에서 빠르게 늘었다.
“연말 700억 달러 이상”…기업가치 1조4,000억 달러로 투자 유치
미국 언론은 9일 관계자들을 인용해 오픈AI가 기업용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말까지 연환산 매출 70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9월 말 500억 달러에서 3개월 만에 200억 달러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이번 매출 수치들은 오픈AI가 새로운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공유됐다. 오픈AI는 투자 전 기업가치 1조4,000억 달러를 기준으로 3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부다비의 MGX 등 아랍에미리트(UAE)의 여러 투자 펀드와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할 투자자 유치를 논의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3월 투자 후 기업가치 8,520억 달러를 기준으로 1,220억 달러를 조달했다. 기업공개(IPO)는 AI 안전성에 집중하겠다며 빨라야 내년으로 미뤘다. 앤트로픽은 이르면 11월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나스닥100 7주 만에 최대 낙폭
500억 달러 보도가 나온 8일 뉴욕증시에서는 AI 관련주가 일제히 내렸다. 나스닥100지수는 1.39% 떨어지며 7주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 급락했다.
오라클은 5% 넘게 떨어졌고,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약 3%, 4%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4.79% 내렸다.
브로드컴과 오라클이 오픈AI 관련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브로드컴은 오픈AI와 함께 추진하는 맞춤형 AI 칩 사업 자금으로 5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기 위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블랙스톤 등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라클은 지난해 오픈AI와 5년간 3,00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계약을 맺었다.
9일 일본 도쿄 증시에서는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인 소프트뱅크그룹이 장중 7% 넘게 밀렸다가 3.92% 내린 5,803엔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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