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욕 주택 개발 협력 시사…“오늘 이란 관련 회의 있다”

트럼프 맘다니와 뉴욕 주택 개발 협력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과 만나 뉴욕의 주거비 문제와 서니사이드 야드 개발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뉴욕시장 관저인 그레이시 맨션에서 회동했으며, 맘다니 시장은 뉴욕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고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연방정부 차원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니사이드 야드를 수십 년 동안 개발 논의가 이어져 온 대형 사업으로 언급했다. 그는 과거 자신도 서니사이드 지역에 건물을 소유해 해당 지역을 잘 알고 있다며, 실제 사업을 진행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연방정부 승인이 필요하고 일부 연방 자금도 투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맘다니 시장은 서니사이드 야드에 새로운 주거지역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서니사이드 야드를 다시 주요 의제로 꺼냈으며, 뉴욕시 주택 및 운영 담당 조직과 백악관 관계자들이 관련 논의를 이어가는 방향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부동산 개발 경험도 언급했다. 과거 뉴욕에서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위한 주택을 개발한 경험이 있다면서, 서니사이드 야드 사업이 실제 추진될 경우에도 저소득층과 중산층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 상당 부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 문제는 맘다니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핵심 현안이다. 맘다니는 뉴욕의 높은 생활비와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연방정부와도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이날 회동에서도 정당이나 정치적 입장과 관계없이 뉴욕 시민들의 생활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상대와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백악관 언론 출입 제한 직접 옹호
회동 후 취재진과의 문답에서는 CNN과 MS NOW 등 일부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 제한 문제도 다뤄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CNN과 MS NOW, Politico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을 제한했고, 해당 언론사들은 이에 반발해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매체에 대한 출입 제한 조치를 옹호했다. 그는 자신의 행정부가 많은 성과를 냈음에도 해당 매체들에서 긍정적인 보도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CNN과 MS NOW 등을 편향된 매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이 ‘가짜 뉴스’라고 규정한 언론사를 백악관에 들이지 않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CNN을 직접 거론하며 ‘가짜 뉴스’라고 표현했고, MS NOW에 대해서도 편향된 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해당 언론사들의 보도 방식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로, 출입 제한 조치를 둘러싸고 백악관과 언론사 간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이란 핵무기 보유 불용 입장 재확인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시장과의 회동 이후 이란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란이 현재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하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두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 문제와 관련한 중요한 회의들이 예정돼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에 머물고 있으며, 이번 유엔총회 기간 중 이란을 비롯한 중동 정세가 미국의 주요 외교 의제 가운데 하나로 다뤄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과의 충돌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걸프 국가 지도자들과의 회동에서도 이란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이번 유엔총회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 등 이란 핵심 대표단의 참석을 허용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측 사이에서는 간헐적인 외교 접촉도 이어지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를 전후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내놓고 있다.
맘다니 TPS 문제도 강하게 제기
이민 정책도 두 사람의 회동에서 논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 시장이 이민자 임시보호신분인 TPS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고 밝혔다. TPS는 미국에 체류하는 일부 국가 출신 이민자들에게 일정 기간 추방을 유예하고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 시장이 회담 과정에서 이 문제에 강한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도 사람들을 돌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주택 공급과 생활비 문제뿐 아니라 이민자 보호 문제까지 뉴욕시와 연방정부가 직접 맞닿아 있는 현안들이 이번 회동의 의제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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