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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5일 미국 증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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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AI 우려에 장 초반 하락했다 반등, S&P500 3거래일 만에 상승

미국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계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로 장 초반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S&P500지수는 0.33% 오른 7,744.06으로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췄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1.4%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0.08% 오른 26,713.03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8% 뛴 52,177.69, 러셀2000지수는 1.38% 오른 2,767.27을 기록했다. 나스닥100지수는 0.05% 내린 29,935.59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에서 방어주로 자금 이동…국채 금리 5.09%로 하락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몰리면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5.09% 안팎까지 내려왔다.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데다 AI 투자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은 기술주에서 다른 업종으로 자금을 옮겼다.

특히 방어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필수소비재 상장지수펀드(ETF)는 1% 올랐다. 국채 금리 하락이 배당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힘을 보탰다. 월마트는 3%대, 나이키는 5%가량 상승했다. 반면 중형 로켓 ‘뉴트론’ 첫 발사가 2027년으로 미뤄진 로켓랩은 10% 넘게 급락했다.

앤트로픽 성장 둔화 가능성에 반도체주 압박

반도체주를 비롯한 기술주들은 앤트로픽의 3분기 매출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앤트로픽의 3분기 매출은 168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50% 가까이 늘었지만, 2분기에 두 배 넘게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둔화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글로벌 AI 투자 열풍이 계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한층 커졌다.

TSMC는 3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69% 가까이 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총이익률이 전 분기보다 낮아진 데다 AI 관련주 매도세가 겹치며 4%가량 하락했다.

앞서 15일 아시아 시장에서는 한국 증시가 폭락했다. 코스피는 7.57% 급락하며 코스닥과 함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삼성전자는 9.48%, SK하이닉스는 11.06% 떨어졌다.

젠슨 황 “코어위브 재무 나날이 개선”…코어위브 6% 반등

코어위브는 전날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약 6% 올랐다. 코어위브는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과도한 부채를 떠안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로 전날 15% 넘게 급락한 바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코어위브의 재무 건전성을 옹호하고 나서면서 반도체주 매도세도 다소 진정됐다. 황 CEO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코어위브의 체력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며 “나는 낙관적이다. 그들의 자본 조달 비용은 실제로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코어위브를 지원할 필요는 없다고도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 약 1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다만 신용 시장의 경계는 여전했다. 코어위브의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이날 장중 1,194.5bp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향후 5년 안에 디폴트가 발생할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반영하는 수준이다.

9월 PPI 6.3% 급등…연내 추가 인상 관측 확대

투자자들은 경제지표에도 주목했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6.3% 올라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5.4%)를 크게 웃돌며 4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1.3%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년 대비 5.0% 올라 예상치(4.4%)와 전월치(4.6%)를 넘어섰다.

앞서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월 대비 3.7% 올라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말까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시장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 가까이 반영했다.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늘어 예상치(0.3%)를 크게 웃돌았다. 10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25.5로 예상치(12.3)와 전월(7.6)을 웃돈 반면,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20.9로 예상치(28.0)와 전월(37.8)을 밑돌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9,000건으로 예상치(20만건)와 비슷했다. 8월 기업재고는 0.4% 늘어 예상에 부합했다.

“AI 인프라 짓는 모든 기업이 높은 수익 내는 건 아냐”

크로스브리지캐피털의 마니시 싱은 “AI에 대한 수요와 장기적인 성장 기회는 분명하지만,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모든 기업이 높은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의 막대한 투자 비용은 결국 미래 현금흐름으로 증명해야 하며, 그때까지는 부채 상환 부담을 견뎌내야 한다”고 말했다.

MAI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알렉스 샤히디는 “미국 국채 금리가 5% 수준까지 오르면서, 투자자들은 큰 위험을 감수하고 AI에 투자하는 것과 국채에 투자하는 것 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 저울질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시장은 16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을 주시하고 있다. 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워시 의장이 10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최근 글로벌 기술주 약세와 AI 관련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 악화,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을 염두에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 97달러대로 상승…원유 재고 856만 배럴 감소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전날 같은 시간대 4.806%에서 4.757%로, 10년물은 5.194%에서 5.079%로 내렸다. 달러인덱스는 102.553에서 102.009로 떨어졌고, 금값은 온스당 4,127.3달러에서 4,192.5달러로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5.17달러에서 97.55달러로 상승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855만7,000배럴 줄어 소폭 증가를 점친 시장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감소했다. 천연가스는 3.198달러에서 3.211달러로 올랐고, 천연가스 재고는 670억 입방피트 늘어 예상치(750억 입방피트)를 밑돌았다.

16일 워시 의장 연설·9월 산업생산

16일에는 낮 12시30분(이하 한국시간) 워시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오후 9시30분에는 9월 수입물가지수, 10시15분에는 9월 산업생산이 발표되고, 17일 새벽 2시에는 베이커휴즈 원유 시추기 수가 공개된다. 장 시작 전에는 오후 7시30분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9시 트래블러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윌리엄스소노마(WSM) 등은 배당락일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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