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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5일 미국 증시 요약

hef_admin 읽는 시간 약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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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유가와 국채금리 하락에 동반 상승

25일 미국 증시는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기대와 국제유가 및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이 중동 지역 일부 외교공관에 철수했던 인력을 복귀시키기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단기적인 확전 우려가 완화됐고, 전날 약세를 보였던 기술주와 반도체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2% 상승한 7,677.2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0.30% 오른 53,577.40을 기록했고 나스닥100지수는 0.64% 상승한 29,209.23으로 마감했다. 러셀2000지수도 0.50% 오른 3,010.02를 기록하며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함께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충돌 이후 축소했던 중동 지역 외교공관 인력을 일부 복귀시키기로 했다는 소식이 이날 투자 심리 개선에 영향을 줬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 위험이 단기적으로 낮아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원유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축소됐다.

WTI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 84.98달러에서 81.11달러로 하락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낮아지면서 미 국채시장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700%에서 4.623%로 떨어졌고 2년물 수익률도 4.238%에서 4.176%로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98.984에서 98.910으로 소폭 하락했다. 금 가격은 4,710.0달러에서 4,715.9달러로 상승했고 천연가스 가격은 2.807달러에서 2.842달러로 올랐다.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반도체주 반등

기술주에서는 26일 미국 증시 장 마감 후 예정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날 반도체 업종이 크게 하락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엔비디아 실적을 앞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관련 종목들이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실적 발표를 앞두고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22년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적 발표 하루 전 기술주 전반의 분위기가 회복되면서 반도체 업종이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 실적에서는 분기 매출과 이익뿐 아니라 향후 매출 가이던스, 매출총이익률, 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가 주요 확인 항목으로 꼽히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대형 기술기업들이 진행하고 있는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여부 역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경영진 발언을 통해 다시 확인될 예정이다.

시버트 파이낸셜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는 엔비디아를 둘러싼 시장 기대치가 이미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단순한 호실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시장 기대를 조금이라도 밑돌거나 작은 실수가 나타날 경우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옵션시장에서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상당한 주가 변동을 예상하고 있다. 시장의 초점은 실적 예상치 상회 여부 자체보다 현재의 고성장 속도가 얼마나 유지될 수 있는지와 다음 분기 전망에 맞춰져 있다.

모더나 급등 딕스 스포팅 굿즈는 30% 넘게 추락

개별 종목에서는 모더나가 14% 급등했다. 울프리서치는 모더나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언더퍼폼에서 피어퍼폼으로 상향했다. 최근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개인 맞춤형 암 백신 관련 임상 결과가 공개된 이후 증권사들의 평가 변경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소비 관련 종목에서는 딕스 스포팅 굿즈가 31% 가까이 급락했다. 회사는 최근 인수한 풋락커 사업의 부진과 운동화 시장의 수요 약화를 반영해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낮췄다.

딕스 스포팅 굿즈는 풋락커 사업에서 신제품 출시가 예상보다 적었던 데다 출시된 제품들의 판매 실적도 회사와 업계의 기대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풋락커의 연간 동일점포 매출 전망도 기존 성장 예상에서 감소 또는 정체 수준으로 낮췄다.

딕스 스포팅 굿즈의 급락은 관련 스포츠웨어 종목에도 영향을 줬다. 나이키와 언더아머 등 운동화와 스포츠 의류 관련 기업들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높은 물가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자들이 선택적 소비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스포츠용품 업종의 실적 발표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소비자신뢰 7개월 만에 최저 신규주택판매도 감소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소비와 주택시장의 둔화를 나타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9.4로 시장 예상치 90.2와 전월 90.8을 모두 밑돌았다.

특히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평가보다 앞으로의 소득과 기업 활동, 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 전망이 약화됐다. 소비자들이 향후 경제 상황을 바라보는 기대가 이전보다 비관적으로 변하면서 소비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함께 미국 내수 흐름을 확인하는 지표로 주목받았다.

주택시장에서도 부진한 수치가 이어졌다. 7월 신규주택판매는 연율 60만7천채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62만채와 이전 62만8천채를 밑돌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신규주택 수요가 압박을 받고 있는 흐름이 이어졌다.

6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0.2% 상승을 예상했지만 실제 수치는 0.0%에 머물렀다. 8월 리치몬드연은 제조업지수는 4로 예상치 7과 이전 수치 5를 모두 밑돌았다.

ADP 주간 고용변화 보고서는 1만1,750명 증가로 이전 9,500명 증가보다 개선됐다. 소비와 주택 관련 지표가 약화된 반면 단기 고용 자료에서는 증가 폭이 확대되면서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2년물 국채 입찰 낙찰금리 4.204%

미 재무부가 실시한 2년물 국채 입찰에서는 4.204%의 낙찰금리가 결정됐다. 입찰 직전 거래 금리인 4.208%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미 국채시장은 최근 장기물 금리가 급등한 이후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방침과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이날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이 모두 하락하면서 최근 이어졌던 채권시장 매도 압력도 일부 완화됐다.

특히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미국 물가에 추가적인 압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낮아진 점이 장기채 금리 하락과 맞물렸다. 다만 미국의 재정적자와 정부 부채 문제는 장기 국채시장에 계속 남아 있는 변수다.

캐나다 미국산 200억달러 규모에 보복 관세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은 이날 한 단계 더 확대됐다. 캐나다 정부는 미국이 부과한 새로운 대캐나다 관세에 대응해 약 2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캐나다는 미국이 자국 상품에 부과한 관세와 동일한 규모로 대응한다는 원칙을 적용했다. 철강과 알루미늄, 가구, 의류, 치즈, 전자제품, 기계류 등을 포함한 약 700개 미국산 품목에 15%, 25%, 50%의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캐나다 측 보복 관세는 9월 8일부터 시행된다. 캐나다 정부는 무역 갈등으로 영향을 받는 기업과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금융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이번 대응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자동차와 트럭, 자동차 부품에 적용되는 미국 관세를 2027년 1월 1일부터 50%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한 데 이어 발표됐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이 결렬된 이후 양국이 서로 추가 관세를 예고하면서 북미 제조업과 자동차 공급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26일 PCE와 GDP 이어 엔비디아 실적 발표

26일에는 미국의 물가와 성장률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에는 7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와 7월 내구재수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공개된다.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물가지표다.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과 관세가 미국 물가에 미친 영향이 주요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7월 물가 흐름이 추가로 확인될 예정이다.

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에는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되고 27일 오전 2시에는 미 재무부의 5년물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다.

기업 실적에서는 장 시작 전 콜스와 에버크롬비가 실적을 발표한다. 장 종료 후에는 세일즈포스와 옥타, 시놉시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한국시간 오전 5시 20분에는 엔비디아가 실적을 공개한다.

워시 잭슨홀 연설도 시장 핵심 일정

엔비디아 실적 이후 시장의 관심은 28일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로 이동한다. 최근 장기 국채금리 급등과 인플레이션, 미국 정부 부채 문제가 동시에 부각된 상황에서 워시 의장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어느 수준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할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기자회견 이후 월가 일각에서는 워시 의장이 기존 연준 의장들보다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신호 제공을 줄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워시는 금리 점도표와 장기적인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왔으며 경제 상황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밀러 타박의 맷 말리는 워시 의장이 기존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경우 이번 주 증시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가이던스에 대한 시장 반응이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 때보다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5일 시장에서는 유가와 국채금리가 동시에 하락하면서 기술주가 반등했지만 소비자신뢰지수와 신규주택판매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26일에는 PCE 가격지수와 GDP, 엔비디아 실적이 같은 날 발표되고 이어 28일 워시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예정돼 있어 물가와 성장, AI 투자, 통화정책 관련 지표와 발언이 연이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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