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 60억 달러로 3배 확대

미 재무부 장기 국채 바이백 60억달러로 확대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시장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오는 10일 최대 60억달러 규모의 국채 바이백을 실시한다. 기존 장기물 바이백의 회당 최대 규모였던 20억달러와 비교하면 세 배로 늘어난 수준으로, 재무부가 지난달 발표한 장기물 바이백 확대 방침이 실제 운영에 반영되는 첫 사례 가운데 하나다.
미 재무부 산하 재정서비스국이 9일 공개한 예비 공고에 따르면 이번 바이백 대상은 만기가 2037년 2월 15일부터 2046년 8월 15일까지인 명목 국채다. 재무부는 이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이 제출하는 매도 제안을 받아 액면 기준 최대 60억달러를 재매입할 예정이다.
바이백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9월 10일 오후 1시40분부터 오후 2시까지 20분 동안 진행되며 결제일은 9월 11일이다. 최소 제안 규모와 증액 단위는 100만달러이고, 한 참가자는 개별 증권당 최대 9개의 매도 제안을 제출할 수 있다. 제안 가격은 액면가 100달러당 가격을 기준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 항목 | 내용 |
|---|---|
| 최대 바이백 규모 | 60억달러 |
| 대상 만기 | 2037년 2월 15일~2046년 8월 15일 |
| 운영일 | 2026년 9월 10일 |
| 운영 시간 | 미 동부시간 오후 1시40분~2시 |
| 결제일 | 2026년 9월 11일 |
기존 20억달러에서 세 배로 늘어
재무부는 지난 8월 19일 장기 명목 국채의 유동성 지원 목적 바이백 규모를 크게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10년~20년과 20년~30년 구간의 회당 최대 바이백 규모를 기존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이상 높이겠다고 밝혔다.
새 기준은 9월 9일부터 적용돼 현재 분기 국채 차환 일정이 끝나는 11월 4일까지 유지된다. 이후 운영 규모는 11월 분기 국채발행계획 발표 과정에서 다시 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60억달러 한도는 재무부가 지난달 제시한 최소 40억달러보다도 20억달러 많다. 기존 장기물 바이백 한도인 20억달러와 비교하면 세 배이며, 지난달 발표한 새로운 최소 운영 규모와 비교하면 50% 확대된 수준이다.
재무부는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의 이유로 해당 구간에서 시장 참가자들의 매도 제안이 꾸준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 바이백 과정에서 높은 품질의 매도 제안이 충분히 접수되고 있어 더 큰 규모의 거래를 수행해도 장기물 시장의 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 국채 발행 아닌 기존 비유동 국채 재매입
재무부의 바이백은 시장에서 거래 중인 기존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제도다. 특히 발행된 지 시간이 지나 거래량이 줄어든 이른바 오프더런 국채를 재매입해 시장 유동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 발행된 벤치마크 국채는 거래가 활발하지만 과거에 발행된 같은 만기 구간의 국채는 거래량이 줄어 매수·매도 가격 차이가 확대될 수 있다. 재무부는 이런 오래된 국채를 정기적으로 사들여 투자자들이 보유 물량을 보다 원활하게 처분할 수 있도록 하고 국채시장 전반의 거래 기능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바이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도 최근 확대된 바이백을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와 구분했다. 재무부가 장기금리를 특정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국채를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비유동 국채의 거래를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부채관리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베센트 장관은 동시에 국채시장에서 과도한 기대와 특정 내러티브가 가격 움직임을 증폭시킬 경우 바이백이 시장 기능을 안정시키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재무부가 국채의 균형가격 자체를 결정하거나 통화정책처럼 금융여건을 직접 조정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장기금리 상승 속 바이백 규모 확대
이번 60억달러 바이백은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다시 높은 수준으로 올라온 시점에 실시된다. 9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를 넘어섰고, 시장에서는 재정적자와 대규모 국채 발행, 기업들의 자금 조달 수요가 장기채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재무부가 60억달러 규모를 공개하자 장기 국채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존 20억달러와 비교하면 매입 한도가 세 배로 확대됐지만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80억~100억달러 규모까지 예상했던 데 비해서는 작은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재무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지난달 방침은 장기 명목 국채 바이백을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확대하는 것이었다. 이번 60억달러는 그 기준을 웃도는 규모이며, 실제로 재무부가 장기물 시장 상황에 따라 회당 바이백 규모를 탄력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확인됐다.
재무부는 9월 10일 만기 2037년 2월부터 2046년 8월 사이의 장기 명목 국채를 대상으로 최대 60억달러를 재매입한다. 거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4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최종 결제는 다음 날인 9월 11일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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