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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5일 미국 증시 요약

hef_admin 읽는 시간 약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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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 5% 돌파와 유가 급등에 뉴욕증시 하락

15일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의 9월 통화정책 결정을 하루 앞둔 가운데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섰고,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까지 겹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이어졌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5% 내린 7,585.7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3% 하락한 52,093.11을 기록했고, 나스닥100 지수는 0.65% 떨어진 28,937.84, 러셀2000 지수는 0.76% 내린 2,870.29로 마감했다. S&P500은 이틀 연속 하락했으며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 부담을 키운 핵심 요인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5%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갔으며 5.006% 부근에서 거래됐다. 2년물 국채 수익률도 4.671%로 소폭 상승했다. 장기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기업과 가계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이는 동시에 주식과 채권의 기대수익률 격차를 좁혀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뮤리얼 시버트 앤 코의 마크 말렉은 주식이 이제 국채와 본격적으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주식시장 위험을 부담하지 않고도 약 5% 수준의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게 된 만큼 주식은 더 높은 기대수익률을 통해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준 3년 만의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

연준은 15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 들어갔으며 16일 오후 2시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기준금리 결정을 발표한다. 이어 오후 2시 30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기대보다 강하게 나오고 국제유가까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뒤 금리 인상 전망은 빠르게 확대됐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25bp 인상 가능성이 90%를 크게 웃도는 수준까지 반영됐다. 실제 인상이 단행되면 연준이 2023년 7월 이후 약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가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3.75~4.00%로 올라갈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Reuters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도 경제전문가 101명 가운데 86명이 이번 회의에서 25bp 인상을 예상했다.

Principal Asset Management의 시마 샤는 통화정책을 둘러싼 논쟁의 초점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서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이번 긴축 과정에서 어느 정도 강도로 금리를 올려야 하는지로 이동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결정 자체와 함께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이 담긴 점도표와 경제전망요약도 함께 공개된다. 최근 물가와 에너지 가격이 다시 상승한 만큼 연준이 이번 인상을 일회성 조정으로 판단하는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지가 금융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냑은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할 경우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이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 금리 인상 주기를 기준으로 보면 첫 금리 인상 직후에는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더라도 6개월에서 12개월이 지난 뒤 회복하면서 수익률이 다시 플러스로 돌아선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송유관 폐쇄에 브렌트유 108달러 돌파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도 증시를 압박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동부 유전지대의 원유를 홍해 연안 얀부로 운송하는 동서 송유관 가동을 중단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확대됐다. 이 송유관은 호르무즈 해협에 문제가 발생할 때 사우디 원유를 우회 수송할 수 있는 핵심 기반시설로 활용돼 왔다.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배럴당 108.75달러까지 상승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도 105달러대로 뛰었다. WTI는 전일 같은 시간 99.45달러에서 105.48달러로 올랐다. 미국 원유 선물은 이날 4% 이상 상승했고 브렌트유 역시 약 3% 올랐다. 최근 2주 동안 미국 원유 가격이 약 25% 급등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다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금리 인상 전망과 유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채권시장과 주식시장 모두 압력을 받았다. 달러인덱스는 99.466에서 99.646으로 상승했으며 금 선물은 4,340.0에서 4,333.5로 소폭 하락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2.884에서 2.944로 올랐다.

데이브앤버스터스 급락과 암호화폐 관련주 약세

개별 종목 가운데 데이브앤버스터스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19% 급락했다. 회사의 2분기 매출은 5억4,41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4% 감소했고 시장 예상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동일점포 매출은 2.9%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1,250만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관련주는 미국 상원에서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의 절차 표결이 통과되지 못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법안은 상원에서 본격적인 심의 절차로 넘어가기 위해 60표가 필요했지만 표결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Coinbase는 10.1%, Strategy는 5.4% 하락했다.

클래리티 법안은 디지털자산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 체계를 마련하고 규제기관의 관할 범위를 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절차 표결 무산 이후 법안의 상원 처리는 당분간 중단된 상태가 됐으며,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관련 종목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16일 소매판매와 FOMC 결정 대기

16일에는 연준의 금리 결정에 앞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연이어 발표된다.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에는 8월 소매판매와 수입물가지수가 공개되며 오후 11시에는 7월 기업재고와 9월 NAHB 주택시장지수가 예정돼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 일정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7월 기업재고는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 21시 30분 미국 8월 소매판매
  • 21시 30분 미국 8월 수입물가지수
  • 23시 00분 미국 7월 기업재고
  • 23시 00분 미국 9월 NAHB 주택시장지수
  • 23시 30분 EIA 원유 재고
  • 03시 00분 미국 기준금리 결정
  • 03시 30분 FOMC 기자회견

기업 일정으로는 미국 증시 장 종료 후 레나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ICE와 MSI 등이 배당락을 맞는다. 바클레이스 파이낸셜 서비스 컨퍼런스와 모건스탠리 헬스케어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새 경제전망 및 점도표, 케빈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이 이날 금융시장의 핵심 일정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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