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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GPU 임대료 20% 인상… AI 인프라 수익성 확대

hef_admin 읽는 시간 약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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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우스 엔비디아 GPU 임대료 최대 21% 인상

AI 인프라 업체 네비우스가 엔비디아의 주요 데이터센터용 GPU 임대료를 약 20% 인상한다. 최신 블랙웰 계열뿐 아니라 출시된 지 수년이 지난 H100까지 가격이 오르면서 AI 컴퓨팅 수요가 기존 세대 GPU까지 강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비우스는 10월 1일부터 온디맨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엔비디아 H100, H200, B200, B300의 시간당 사용료를 일제히 올릴 예정이다. H100은 GPU 시간당 3.85달러에서 4.50달러로 약 17% 인상되고, H200은 4.50달러에서 5.40달러로 20% 오른다.

블랙웰 기반 B200은 시간당 7.15달러에서 8.50달러로 약 19%, B300은 7.85달러에서 9.50달러로 약 21% 인상된다. 네비우스가 제공하는 주요 엔비디아 GPU 전반에서 두 자릿수 가격 인상이 이뤄지는 셈이다.

특히 H100의 가격 상승이 눈에 띈다. H100은 2022년 공개된 호퍼 아키텍처 기반 제품으로 이미 차세대 H200과 블랙웰 계열 B200, B300이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일반적인 반도체 제품이라면 신제품 출시와 공급 확대에 따라 구형 제품의 가격이 낮아지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지만, AI 컴퓨팅 시장에서는 H100의 임대료까지 오르고 있다.

감가상각 진행된 H100 가격까지 상승

구형 GPU의 임대료 상승은 AI 인프라 사업자의 수익구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GPU를 확보한 뒤 이를 고객에게 시간 단위 또는 장기계약 형태로 빌려주면서 투자금을 회수한다.

H100처럼 도입된 지 수년이 지난 GPU는 최신 제품과 비교해 이미 감가상각이 상당 부분 진행된 장비가 많다. 초기 장비 구입 비용의 상당 부분을 회계상 비용으로 반영한 이후에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면서 임대료까지 올라간다면 기존 GPU에서 발생하는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다.

네비우스의 가격 조정에서는 최신 GPU일수록 가격이 오르는 모습만 나타난 것도 아니다. H100은 3.85달러에서 4.50달러, H200은 4.50달러에서 5.40달러로 올라가면서 호퍼 세대 제품에도 뚜렷한 가격 인상이 적용됐다. B200과 B300 역시 각각 8.50달러와 9.50달러로 높아진다.

AI 모델 학습뿐 아니라 추론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최신 GPU만으로 전체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미 대규모로 배치된 H100과 H200도 계속 활용되고 있다. 최신 제품이 추가되더라도 기존 GPU가 빠르게 가격 경쟁력을 잃기보다는 서로 다른 AI 작업에서 동시에 사용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빅테크 AI 인프라 투자 수익성에도 긍정적 환경

GPU 임대가격 강세는 네비우스와 코어위브 같은 AI 인프라 전문업체뿐 아니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에도 중요한 변화다. 이들 기업은 자체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규모의 엔비디아 GPU를 배치한 뒤 클라우드 고객에게 AI 학습과 추론용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AI 인프라 사업에서는 GPU 구매 비용과 데이터센터 건설비, 전력비 등 대규모 선행투자가 필요하다. 이후 확보한 GPU의 가동률과 시간당 임대가격이 투자금 회수 속도와 수익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기존 GPU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임대료가 상승하면 과거 투자한 AI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진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은 AI 데이터센터와 서버 인프라 확대를 위해 대규모 자본지출을 이어가고 있다. GPU 가격 강세와 높은 수요가 유지될 경우 이미 구축한 시설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추가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도 커진다.

AI 인프라 시장에서는 GPU 공급이 늘어나면 임대가격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현재 가격 흐름에서는 최신 제품뿐 아니라 이전 세대 제품까지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네비우스의 이번 인상은 특정 GPU 한 종류가 아니라 H100부터 B300까지 여러 세대에 동시에 적용된다는 점에서도 현재 AI 컴퓨팅 수요의 폭을 보여준다.

엔비디아 GPU 가격 강세 파이낸싱 경쟁력으로 연결

이 같은 가격 흐름은 엔비디아 자체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준다.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GPU를 대규모로 구매할 때는 자체 현금뿐 아니라 외부 차입과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함께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장비가 앞으로 얼마나 높은 가동률과 임대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자금조달 조건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블룸버그는 현재 엔비디아 GPU에서 나타나는 강한 임대가격이 AMD의 AI GPU나 브로드컴과 협력해 개발하는 맞춤형 가속기보다 자금조달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 GPU가 장기간 높은 임대료를 유지할수록 해당 장비에서 발생할 미래 현금흐름을 예상하기 쉬워지고,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도 수월해지는 구조다.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MD의 GPU, 구글의 TPU를 비롯한 빅테크의 자체 가속기, 브로드컴이 참여하는 맞춤형 AI 칩의 공급도 확대되고 있지만 현재 클라우드 GPU 임대시장에서 엔비디아 제품의 가격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AI 서버에 함께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 수요에도 이러한 흐름은 연결된다. H100과 H200, B200, B300 같은 데이터센터용 GPU의 설치량과 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GPU와 함께 사용되는 HBM 수요도 이어진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등 HBM 공급업체들이 AI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함께 영향을 받는 구조다.

네비우스의 10월 가격 조정 이후 H100은 시간당 4.50달러, H200은 5.40달러, B200은 8.50달러, B300은 9.50달러의 온디맨드 요금이 적용된다. 신형 블랙웰 제품뿐 아니라 수년 전 출시된 호퍼 기반 GPU의 임대료까지 함께 상승하면서 AI 인프라 시장에서는 기존 장비의 경제적 가치가 예상보다 오래 유지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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