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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전쟁 중대 기로에 접근…대규모 공격 재개 여부 결정할 것”

hef_admin 읽는 시간 약 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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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대규모 공격 재개 여부 놓고 중대 결정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기화하고 있는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다음 단계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 협상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과 군사적 압박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동시에 열어둔 가운데, 다음 주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리는 걸프 국가 정상들과의 회동이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Axios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문제와 관련해 “큰 결정을 앞두고 있다”며 이란 정권을 상대로 대규모 공격에 다시 나설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사행동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아직 최종적인 방향을 정하지 않았으며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수일 동안 전쟁이 조만간 끝날 수 있다는 발언을 반복해왔다. 그러나 미국 정부 내부에서는 현재의 제한적인 군사 대치 상태가 장기간 유지되기 어렵다는 판단도 나오고 있다. Axios가 인용한 미국 당국자들은 외교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이 다시 대규모 군사작전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 주 걸프 6개국 정상과 전쟁 다음 단계 논의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등 걸프 6개국 정상들과 만날 예정이다. 회동은 현지시간 화요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란 전쟁의 다음 단계와 중동 지역의 전후 구상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을 통해 걸프 국가들이 현재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직접 듣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다시 광범위한 군사작전에 나설 경우 역내 미군 기지와 걸프 국가의 에너지 시설 등이 보복 공격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주변국들의 입장이 중요한 변수로 다뤄지고 있다. Axios는 미국이 대규모 공격을 재개하려면 지역 동맹국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에도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를 검토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이란의 보복으로 자국 석유·가스 시설이 공격받을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즉각적인 공격 확대를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미국은 대규모 공습보다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와 해상 봉쇄를 유지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미군 중동 전력 연말까지 현재 수준 유지

미국은 군사작전을 다시 확대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Axio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군에 올해 말까지 중동 지역 전력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필요할 경우 다시 대규모 전투에 돌입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 당국자들은 현재의 군사적 대기 상태를 무기한 유지하기는 어렵다며 향후 작전의 최종 목표를 결정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번 유엔총회 기간 걸프 국가들과의 논의를 거친 뒤 외교적 해결을 다시 추진할지, 군사적 압박을 강화할지를 판단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중간선거 전후 가운데 언제 최종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미국은 현재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해상 봉쇄도 유지하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 8월 국제 항로의 이란 기뢰 제거가 진행됐고 미국의 보호 아래 상선 운항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걸프 지역 원유 수출은 작전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 부분 회복됐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설명이다.

트럼프 이란이 여전히 합의 원한다고 주장

군사행동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현재 미국과 직접 접촉하고 있으며 여전히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접촉 방식이나 협상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 국무부도 이란 고위 당국자들의 다음 주 유엔총회 참석을 허용하기로 했다. 국무부는 개최국으로서의 의무에 따라 이란 핵심 대표단의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으며,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간헐적인 접촉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역시 미국과 이란 양측을 상대로 외교적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7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하고 중동 상황을 논의했으며, 이란과 미국이 자제력을 유지하고 실질적인 협상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왕 부장은 앞서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도 회동했다.

유엔총회서 외교 재개와 군사 확대 갈림길

다음 주 유엔총회에는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국 정상과 외교 당국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이번 총회의 핵심 국제 현안 가운데 하나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걸프 국가 정상들과 별도 회동을 통해 전쟁과 전후 지역 안보 구상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는 전쟁 종료 이후 이란의 군사력 재건을 억제하는 동시에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 국가들의 관계 정상화를 확대하는 지역 전략도 검토하고 있다. Axios에 따르면 해당 구상은 아직 초기 작성 단계로, 이란과의 전쟁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종료되는지에 따라 세부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음 주 걸프 6개국 정상들과의 회동에서 외교적 합의 가능성과 추가 군사행동의 영향을 함께 논의한 뒤 미국의 다음 단계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란은 미국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역시 군사력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 채 협상과 공격 재개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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