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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30일 미국 증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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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물가 둔화에도 장 막판 상승분 반납

미국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예상보다 둔화된 인플레이션 지표에 힘입어 장중 오름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상승분을 모두 내줬다.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약 0.7%까지 올랐다가 결국 0.25% 내린 7,651.5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6% 떨어진 50,906.05를 기록했다. 나스닥100지수는 0.23% 오른 30,408.50으로 장을 마쳤고, 러셀2000지수는 0.39% 내린 2,796.86에 마감했다.

8월 PCE 3.4%·근원 3.0%로 둔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4% 올라 전월과 시장 예상치 3.7%를 밑돌았다.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PCE 물가지수도 3.0% 올라 전월과 예상치 3.3%보다 낮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PCE 수치가 낮게 나온 데는 산출 방식 변경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물가 흐름과 별개로 소비지출은 1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늘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견조한 소비지출과 AI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연율 2.2%로 상향 조정됐다. 기존 발표치이자 시장 예상치인 1.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2분기 근원 PCE 가격지수는 3.3%로 기존 3.6%에서 낮아졌다.

다른 지표들도 대체로 강했다. 9월 ADP 민간 고용은 9만 명 늘어 예상치 7만5,000명과 전월 3만8,000명을 웃돌았다. 9월 시카고 PMI는 58.8로 예상치 51.0과 전월 47.1을 크게 넘어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원유 재고는 92만2,000배럴 늘어 45만5,000배럴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 전주에는 296만9,000배럴 늘었다.

10년물 금리 장중 5.3% 돌파

물가 둔화를 가리키는 지표가 나왔는데도 국채 금리는 오히려 올랐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4bp 오른 5.298%로 마감했고, 장중 한때 5.3%를 넘어서기도 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 같은 시간대 4.879%에서 4.893%로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101.379에서 101.461로 올랐다. 금값은 온스당 4,215.0달러에서 4,189.8달러로 내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8.94달러에서 90.33달러로 상승했고, 천연가스는 3.014달러에서 3.012달러로 소폭 떨어졌다.

HPE 3.9% 상승, 모더나 5.3% 급락

개별 종목은 엇갈렸다.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는 네트워킹 사업의 장기 매출 성장 전망을 높이면서 3.9% 올랐다. 반면 모더나는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추자 5.3% 급락했다.

마이크론 호실적에도 시간외 약세

마이크론은 장 마감 뒤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542억3,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510억7,000만 달러를 넘어섰고, 1년 전보다 379% 늘었다. 매출총이익률은 8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치로 615억 달러(±15억 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 568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성과급 등 보상 확대로 마진이 소폭 줄어들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1% 밀리기도 했다. 마이크론이 제시한 1분기 조정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는 약 86.25%다.

“성장이 고금리를 감당할 수 있느냐가 관건”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새글림베네는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경제가 계속 성장하며 지금의 고금리를 감당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US뱅크 자산운용그룹의 롭 하워스는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성장률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애틀랜타 연은의 3분기 GDP 전망치가 상당히 높고, 2분기 GDP도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다”며 “이런 점이 장기 실질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노스라이트 애셋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주식시장은 극적으로 폭락하지도, 새로운 고점을 향해 강하게 반등하지도 않은 채 새로운 촉매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오늘 나온 수치는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가가 의미 있게 내리면 인플레이션 압력을 덜 수 있겠지만, 당장의 초점은 국채 금리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2일 고용보고서 앞두고 ISM 지표 대기

시장의 관심은 2일 발표되는 9월 고용보고서로 옮겨 가고 있다. 3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히스패닉 문화유산의 달 기념행사 참석과 상무장관과 함께하는 발표 일정이 잡혀 있었다. 연준에서는 바킨 총재와 쿡 이사의 발언 일정이 있었다.

1일에는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나온다. 이어 9월 S&P글로벌 제조업 PMI와 ISM 제조업 PMI, 8월 건설지출, EIA 천연가스 재고가 차례로 발표된다. 연준에서는 바킨·슈미드·콜린스 총재와 월러 이사, 재퍼슨 부의장, 보우먼 부의장, 쿡 이사의 발언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장 시작 전에는 액센츄어(ACN)가, 장 마감 뒤에는 나이키(NKE)가 실적을 발표한다. 콴타서비스(PWR) 등은 이날 배당락일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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