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 매우 빠르게 끝날 것…한 방식이든 다른 방식이든”

트럼프 “이란 전쟁, 매우 빠르게 승리로 끝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매우 빠르게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어떤 식으로든(one way or the other)” 곧 결판이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서 미군 사망자는 18명인 반면 이란은 4,500명을 잃었다며 이란의 군사력이 사실상 궤멸됐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공군과 방공망은 완전히 무력화됐다고 했다. 이란 경제도 큰 타격을 입어 인플레이션이 300%를 넘는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는 미국이 거의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가끔 기뢰를 떨어뜨려 운항을 방해하는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최근 3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 물량이 역대 최대였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이란을 공습하며 전쟁을 시작했다. 양측은 카타르와 파키스탄을 통한 간접 협상을 이어 가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9일 밤 카타르 도하에서 중재자들을 통해 이란의 ‘7일 신뢰 구축 방안’에 대한 미국 측 답변을 전달받았다. 양측은 이 방안의 이행 순서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담은 이란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했다. 27일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란은 합의를 원하지만 내가 원하는 방식의 합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습 재개에 대해서는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이후 폭격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참모들에게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앞으로 2주 안에 이란의 대중국 원유 공급이 사실상 끊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10년물 금리 5.34%…2002년 이후 최고
중동 전쟁이 끌어올린 유가는 채권시장을 흔들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일 장중 최고 5.34%까지 치솟으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글로벌 채권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2007년 고점도 넘어섰다. 금융정보업체 LSEG 자료 기준으로 10년물 금리가 이 수준에 이른 것은 200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10년물 금리는 3분기에 이번 세기 들어 가장 큰 분기 상승 폭을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10년물 금리는 전날인 30일에도 약 4bp 오른 5.298%로 마감했고, 30년물 금리는 5.632%를 기록했다.
금리를 밀어 올리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겹쳤다. 고유가 여파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베팅이 커졌다. 여기에 막대한 정부 차입과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자본 수요까지 더해졌다.
채권 매도세는 유럽으로도 번졌다.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11bp 오른 4.9501%, 이탈리아 10년물은 10bp 오른 4.7171%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금리도 5bp 상승한 5.483%까지 올랐다.
“연준, 2027년 말까지 네 차례 추가 인상”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027년 말까지 0.25%포인트씩 네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지난 9월 16일 2023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다.
앞서 30일 발표된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4% 올라 예상치 3.7%를 밑돌았다. 근원 PCE 물가지수도 3.0% 상승해 예상치 3.3%보다 낮았다. 그러나 9월 ADP 민간 고용이 9만 명 늘어 예상치 7만5,000명을 웃돌았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연율 2.2%로 상향 조정되면서 국채 금리는 오히려 올랐다.
크리스토퍼 럽키 FWD본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8월 인플레이션의 불길은 시장 예상만큼 뜨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연준의 금리 인상이 몇 번이나 필요할지 다시 따지면서 채권 금리도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정책 경로를 가늠하기 위해 2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발표되는 9월 고용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은 9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8만4,000개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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