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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6일 미국 증시 요약

hef_admin 읽는 시간 약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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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 급등·AI 투자 회의론에 하락…S&P500·나스닥 6월 이후 최악의 한 주

미국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인공지능(AI) 투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겹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쏟아졌다.

S&P500지수는 1.09% 내린 7,659.44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4% 하락한 26,140.03, 나스닥100지수는 2.50% 내린 29,187.55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4% 내린 52,002.41로 비교적 선방했고, 러셀2000지수는 1.66% 떨어진 2,721.37로 마감했다.

이로써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지난 6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이번 주 S&P500지수는 1.95%, 나스닥종합지수는 4.48% 하락했다. 러셀2000지수도 한 주 동안 3.05% 내렸다. 반면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 0.67% 올랐다.

반도체주 8거래일 연속 하락…2008년 이후 최장

AI 인프라 구축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금이 충분한 투자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반도체주는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83% 내린 11,137.29로 마감했으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떨어졌다. 8거래일 연속 하락은 2008년 10월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종목별로는 Arm이 6.94%, AMD가 5.95%, 인텔이 5.79%, 마이크론이 5.63%, 마벨테크놀로지가 5.56% 하락했다. 메모리·저장장치주 약세도 이어져 시게이트는 7.50%, 웨스턴디지털은 6.86%, 샌디스크는 6.85% 떨어졌다. 소프트웨어주도 약세를 보여 스노플레이크가 8.4%, 팰로앨토네트웍스가 7.6%, 팔란티어가 7.2% 내렸다.

현재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연간 설비투자 규모는 1조달러에 육박하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부채로 충당하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은 대부분 우량한 신용등급을 보유해 자금 조달 여력이 있지만, 투기등급을 받은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에 대해서는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어위브 12% 급락, 한 주 동안 25% 폭락

인프라 확장 자금을 하이일드(고위험·고금리) 채권 시장에 크게 의존해 온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가 대표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코어위브 주가는 이날 11.91% 급락한 61.39달러에 마감하며 한 주 동안 25.21% 폭락했다. 코어위브의 총부채는 510억달러를 넘는다.

코어위브의 2032년 만기 무담보 회사채는 이번 주 액면가 1달러당 80센트 밑으로 떨어졌고,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5일 장중 1,194.5bp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코어위브의 재무 건전성을 옹호하면서 전날 6% 가까이 반등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AI 클라우드 업체인 네비우스는 12.2%, 아이렌은 11.2% 떨어졌다.

기술주 이탈 자금, 에너지·보험주로

다만 기술주에서 다른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 업종은 상승했다. 종목별 비중을 똑같이 반영하는 S&P500 동일가중지수는 0.4% 내리는 데 그쳤다. 애플은 0.4% 오른 343.46달러에 마감했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노코필립스는 3.4%, 엑손모빌은 2.5% 올랐다.

보험주도 올랐다. 트래블러스는 3분기 핵심 주당순이익(EPS)이 9.18달러로 시장 예상치(7.07달러)를 크게 웃돌면서 1.5% 오른 389.54달러에 마감했다. 세후 순투자수익은 9억8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스테이트는 3.5%, 프로그레시브는 2.2% 상승했다.

브렌트유 110달러 터치…WTI 100달러 넘어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긴장도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3.51% 오른 배럴당 101.41달러에,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3.72% 상승한 배럴당 109.86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110달러를 찍으며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이 가격대에 도달했다.

이번 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에너지를 넘어 다른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PPI는 6.3% 올랐다.

이날 발표된 9월 수입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1.1% 올라 예상치(1.0%)와 전월치(0.7%)를 웃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1% 올랐고, 연료 수입물가는 한 달 새 4.8% 뛰었다.

9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늘어 예상치(0.4%)와 전월치(0.0%)를 크게 웃돌았다. 유틸리티 생산이 3.5% 늘었고 제조업 생산은 0.3% 증가했다. 설비가동률은 76.9%로 높아졌다.

워시 “세계 경제 예상보다 견조”…10월 동결 전망 강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날 미국 경제의 견조한 흐름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 에너지 가격 충격이 장기화되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적 통화정책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잘 버티고 있다는 점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워시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강해졌다. 연준은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으며,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오는 27~28일 열린다.

“AI 관심, 성장 규모에서 투자 수익으로 이동”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시장의 관심은 AI 산업이 얼마나 커질 수 있느냐에서, 막대한 투자금이 실제로 얼마나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며 “반도체와 컴퓨팅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투자자들은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등에 투입된 자금이 충분한 수익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베이커 보이어 뱅크의 존 커니슨은 “AI 투자 열풍은 주식시장뿐 아니라 채권시장과 인플레이션 지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이번 주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고 짚었다.

포커스 파트너스 웰스의 댄 아이는 “그동안 너무 많은 투자자들이 AI 관련주에 몰려들었으며, 현재 시장의 관심은 AI 기업들의 자금 조달 문제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채 금리 혼조·달러 약세…WTI 99달러대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전날 같은 시간대 4.757%에서 4.715%로 내렸고, 10년물은 5.079%에서 5.081%로 소폭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102.009에서 101.779로 떨어졌다. 금값은 온스당 4,192.5달러에서 4,186.7달러로 내렸다.

전날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WTI는 배럴당 97.55달러에서 99.04달러로 올랐고, 천연가스는 3.211달러에서 3.117달러로 내렸다.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의 총 원유·가스 시추기 수는 603개로 전주와 같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간) 조지아주에서 정치 유세 일정을 잡았다.

다음 주 넷플릭스·테슬라 실적

다음 주에는 빅테크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넷플릭스는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테슬라는 21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넷플릭스는 이날 2.9% 내린 70.53달러, 테슬라는 2.1% 내린 354.72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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