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 실적발표

오라클 1분기 실적 예상 상회
오라클이 인공지능 수요에 힘입은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의 고성장으로 2027회계연도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조정 주당순이익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AI 클라우드 계약이 추가되면서 향후 매출로 인식될 수주잔고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오라클의 1분기 매출은 193억4,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약 191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92달러로 전년 동기 1.47달러에서 크게 증가했으며 예상치 1.75달러도 넘어섰다.
| 항목 | 1분기 실적 | 시장 예상 |
|---|---|---|
| 매출 | 193억4,500만달러 | 약 191억3,000만달러 |
| 조정 EPS | 1.92달러 | 약 1.75달러 |
| 조정 영업이익 | 81억5,000만달러 | 78억1,000만달러 |
| 조정 영업이익률 | 42% | 40.8% |
조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81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78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42%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시장 예상치 40.8%를 상회했다.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 121% 급증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였다. IaaS 매출은 약 73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약 33억달러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공식 발표 기준 증가율은 121%에 달했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전체 클라우드 매출도 116억달러로 전년 대비 62% 늘었다. 오라클이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기업용 소프트웨어 사업자에서 AI 연산 인프라 공급업체로 빠르게 사업 구조를 옮기고 있는 흐름이 이번 분기 실적에서도 나타났다.
반면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소프트웨어 매출은 55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약 3% 감소해 시장 예상치 56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이 가운데 소프트웨어 지원 매출은 약 49억달러로 1.2% 감소했으며, 신규 라이선스 매출은 6억5,500만달러로 14% 줄어 예상치 7억1,88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하드웨어 매출은 7억7,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 증가해 예상치 6억7,110만달러를 웃돌았고, 서비스 매출은 14억1,000만달러로 4.8% 증가해 예상치 13억8,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수주잔고 6640억달러로 사상 최대
향후 매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잔여이행의무는 1분기 말 6,64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90억달러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 말의 6,380억달러보다도 늘었다.
오라클은 이번 분기에 300억달러 이상의 신규 AI 클라우드 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AI 모델 개발사와 기업 고객들이 컴퓨팅 용량을 선점하면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장기 계약이 계속 늘어난 결과다.
직전 분기인 2026회계연도 4분기에는 RPO가 5,530억달러에서 6,380억달러로 850억달러 증가했으며, 이번 1분기에는 다시 6,640억달러로 확대됐다. 오라클은 현재 RPO 가운데 약 절반이 향후 36개월 안에 매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새로 체결된 AI 계약 상당수는 고객이 GPU 구매 비용을 선납하거나 직접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구조를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계약이 늘어도 오라클이 모든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계약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에도 현금 소진 예상보다 작아
AI 인프라 확대를 위한 투자 규모도 크게 늘었다. 오라클의 1분기 자본지출은 28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약 113억6,000만달러는 고객 선급금으로 충당됐다.
자유현금흐름은 마이너스 54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약 95억6,000만달러의 마이너스보다 현금 소진 규모가 작았다. 최근 오라클 주가를 압박해온 핵심 요인 가운데 하나가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막대한 자본지출과 부채 증가였던 만큼, 예상보다 양호한 현금흐름과 고객 선급금 구조도 실적 발표에서 함께 부각됐다.
오라클은 2027회계연도 자본지출 계획을 900억~950억달러 수준으로 유지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를 계속 확충하면서도 새 계약 가운데 상당 부분을 선급금이나 고객 보유 하드웨어 방식으로 처리해 추가적인 자본 부담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이다.
연간 매출 최소 900억달러 전망 유지
오라클은 2027회계연도 전체 매출이 최소 9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은 8.10달러로 제시했다.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달러 기준 1.85~1.93달러로 예상했다.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83~1.91달러를 제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클라우드 사업의 고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라클의 1분기 실적은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사업 감소에도 AI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121% 급증하면서 전체 매출을 30% 끌어올린 형태로 나타났다. 매출 193억4,500만달러와 조정 EPS 1.92달러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며, AI 클라우드 계약 확대에 따라 RPO는 직전 분기의 6,380억달러에서 6,640억달러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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