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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미·중 관계 큰 진전…올해 두 차례 더 회동”

hef_admin 읽는 시간 약 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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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미중 관계 큰 진전 평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마무리하며 이번 회담이 양국 모두에 매우 성공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무역과 투자, 인공지능, 이란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 뒤 미중 관계가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으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두 차례 추가 회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이번 방문이 미국과 중국 모두에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모두 이번 방문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양국에 좋은 일들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 역시 이번 미국 방문이 건설적이고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에게 이번 방문은 11년 만의 첫 미국 국빈 방문이었다. 양국 정상은 지난 5월 베이징에서 합의한 ‘건설적인 전략적 안정 관계’의 틀을 발전시키면서 앞으로 미중 관계를 상호 존중과 공정, 호혜의 원칙에 기반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 주석은 미중 관계에 대한 새로운 구상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층 구체화됐다고 밝혔다.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 사회 체제, 발전 경로를 가진 두 나라가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협력 가능한 분야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그는 양국 관계의 앞날이 더욱 밝아졌다고 평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미중 관계 발전을 함께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시 주석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양국 관계를 진전시키겠다고 화답했다.

무역과 투자 협의체 본격 가동

이번 국빈 방문에서는 경제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됐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설치하기로 한 미중 무역위원회와 투자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무역위원회에서는 양국이 각각 300억달러 규모의 비민감 상품에 보다 유리한 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품목에는 농산물과 수산물, 목재 제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이 포함됐으며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상품에는 소형 가전제품과 장난감, 계절 장식품, 어린이용 카시트 등 소비재가 포함됐다.

농업 분야의 시장 접근 장벽을 다루는 별도의 실무그룹도 출범했다. 미국 농산물의 중국 시장 판매 확대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온 의제 가운데 하나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종료 후 “우리 농민들이 매우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농업 관련 협상 결과와 맞물린 발언이다. 그는 구체적인 품목별 결과를 일일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방문 과정에서 미국 농업계에 긍정적인 성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중국은 에너지 분야에서도 미국산 제품 구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협의에 따라 중국은 2027년과 2028년에 각각 최소 1,000만톤의 미국산 석탄을 수입하기로 했다. 양국은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 광물 공급망 문제에 대한 협의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전략적 안정 관계에 상호 존중 공정 호혜 추가

외교 분야에서는 지난 5월 제시된 ‘건설적인 전략적 안정 관계’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원칙으로 정리됐다. 양국은 상호 존중과 공정, 호혜를 관계 운영의 기반으로 삼기로 했다.

시 주석은 두 정상이 거대한 미중 관계의 방향을 함께 설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는 양국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를 넓히면서 협력 가능한 분야를 확대하면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글로벌 현안으로 러시아와 북한, 이란 문제도 논의했다. 특히 이란 문제에서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했으며, 국제 수로에 특정 국가나 기관이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도 허용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공유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미국이 최근 사용하기 시작한 ‘초지능’이라는 표현을 양국 협의에서도 적용하기로 했다. 미국과 중국은 초지능 기술의 위험과 이점을 논의하기 위한 별도의 양자 대화 채널을 만들고 관련 사고 발생 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다음 관련 협의는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APEC과 G20에서 두 차례 추가 회동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번 워싱턴 회담을 마지막으로 올해 정상외교를 마무리하지 않고 두 차례 추가로 만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올해 남은 기간 중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미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 정상이 다시 만날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양국은 서로가 개최하는 정상회의에 상대국 정상이 참석하는 방식으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중국에 공식 초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에서 초청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도 시 주석과 많은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 부부는 백악관에서 차담을 가진 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함께 방문해 미국 헌법과 독립선언서 등 주요 기록물을 둘러봤다. 시 주석의 국빈 방문 일정은 이 행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문 종료 직전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큰 진전을 이뤘고 미국과 중국 모두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거듭 평가했다. 시 주석도 이번 방문을 통해 미중 관계에 새로운 내용을 더했다며 상호 존중과 공정, 호혜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안정 관계를 앞으로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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