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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5일 미국 증시 요약

hef_admin 읽는 시간 약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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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협상 기대에 유가 하락 뉴욕증시 상승

미국 증시가 25일 상승 마감했다. 이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협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인공지능 관련 기술주에 매수세가 이어지며 주요 지수를 끌어올렸다.

S&P500지수는 0.51% 오른 7,743.41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93% 상승한 51,828.62, 나스닥100지수는 0.42% 오른 30,608.14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0.07% 상승한 2,837.55로 마감했다.

시장 분위기를 완화한 것은 중동에서 나온 외교적 신호였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방안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고 미국과 핵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미국에 전달한 방안에는 일정한 절차를 거쳐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정상화하고 핵 협상을 다시 시작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차질이 국제유가를 급격히 끌어올렸던 만큼 협상 가능성이 부각되자 에너지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WTI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 배럴당 94.76달러에서 92.44달러로 떨어졌다. 약 2%의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최근 고유가가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가했던 부담도 일부 완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도 이란 전쟁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협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채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7% 상승 AI 랠리 지속

기술주에서는 AI 관련 종목의 강세가 이어졌다. 반도체지수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긴 주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최근 뉴욕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AI 투자 열기를 다시 확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앱에 새로운 AI 기능을 공개한 뒤 3.7% 상승했다. 회사는 자연어를 이용해 앱과 대시보드 등 소프트웨어를 제작할 수 있는 코딩 기능을 비롯해 사용자의 요청을 기다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상시 작동형 AI 에이전트 기능을 선보였다.

코파일럿을 기존의 질문과 답변 중심 서비스에서 실제 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트 형태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S&P500 상승에 힘을 보탰다. 최근 메타의 AI 에이전트 Muse가 출시 초기부터 빠르게 이용자를 늘린 데 이어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AI 에이전트 기능을 잇달아 확대하면서 관련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종목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도 증시의 하단을 받쳤다. 캐피탈닷컴의 카일 로다는 “투자자들은 견조한 수요와 탄탄한 기업 실적,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이라는 세 가지 흐름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기업 실적이 시장의 하단을 받쳐주고 있는 반면, 지정학적·정책적 불확실성은 시장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 국채 금리 20여 년 만의 고점권 유지

주식시장이 상승했지만 미국 장기 국채시장의 부담은 계속됐다. 30년물 국채 금리는 이번 주 20여 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한 뒤 고점 부근에 머물렀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주중 5%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장 후반에는 채권 금리가 고점에서 다소 내려왔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같은 시간 4.931%에서 4.860%로 하락했고, 10년물 수익률은 5.208%에서 5.167%로 내려갔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즉각적인 부담이 일부 줄어든 영향도 반영됐다.

다만 이번 주 전체 흐름에서는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매파적 발언과 이란 전쟁 이후 이어진 높은 에너지 가격, 예상보다 강한 구매관리자지수 등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면서 채권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최근 국채 금리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가 통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기대 인플레이션보다 실질금리가 더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하면서 견조한 미국 경제 전망과 기술 부문의 강한 투자에 따른 자금 수요, 향후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가격 조정 등이 장기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 부채에 대한 우려 역시 장기물 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자금 조달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성장세가 유지되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되면서 장기 채권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수익률도 높아졌다.

블랙록의 릭 리더는 최근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위기라고 볼 정도는 아니지만, 시장에 경각심을 주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밀러 타박의 맷 말리는 “유가 하락이 장기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에 따른 증시 부담을 어느 정도 상쇄했다”고 말했다.

소비심리는 4개월 만의 최저 기업 장비 주문은 증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미국 소비자와 기업 사이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시간대의 9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48.1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47.5와 앞서 발표된 잠정치 47.8을 웃돌았지만 8월의 51.7보다 낮아지며 4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물가 상승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도 커졌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6%로 집계돼 이전치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시장 예상치 4.7%보다는 낮았다. 다만 8월 4.0%와 비교하면 크게 높아진 수준으로, 소비자들의 고물가 우려가 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기업 투자를 보여주는 지표는 상대적으로 강했다. 8월 내구재수주는 전월 대비 0.0%로 시장 예상치인 마이너스 0.3%를 웃돌았다. 특히 항공기와 국방 관련 품목을 제외해 기업의 설비투자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자본재 주문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며 기업의 장비 투자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지표가 이어지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채권시장에 계속 반영되고 있다.

유가와 국채 금리 동반 하락 시장 부담 완화

달러인덱스는 전일 같은 시간 101.262에서 101.034로 하락했다. 금 가격은 4,310.1에서 4,320.5로 상승했고 천연가스 가격은 3.318에서 3.251로 내려갔다.

베이커휴즈가 집계한 미국의 총 시추기 수는 599개로 이전 595개에서 증가했다. 미국의 에너지 생산 여건과 함께 이란 전쟁 이후 변동성이 커진 국제 원유시장 수급에도 관심이 이어졌다.

이날 증시는 국제유가 하락과 AI 관련주의 강세가 장기 국채 금리 부담을 상쇄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및 핵 협상 재개 제안이 알려지면서 WTI가 배럴당 92.44달러까지 내려왔고, 마이크로소프트를 중심으로 AI 관련 기술주가 상승하면서 주요 지수가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 장기 국채 금리는 여전히 수십 년 만의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견조한 경제 성장과 추가 금리 인상 기대, 정부의 자금 조달 부담이 채권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란과 미국의 협상 진행 상황과 연준의 추가 통화정책 움직임을 함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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