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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0일 미국 증시 요약

hef_admin 읽는 시간 약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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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헬스케어 사상 최고에 다우 1% 상승…장 마감 후 스페이스X AI 매출 9배 급증

미국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기업 실적 기대감과 유가 하락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28% 오른 7,712.57에 장을 마쳤고,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400개가 넘는 종목이 올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2%(529.85포인트) 뛴 52,495.88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02% 내린 26,424.82로 소폭 하락했고, 나스닥100 지수는 0.13% 떨어진 29,490.28로 마감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65% 오른 2,773.42를 기록했다.

헬스케어 업종이 상승세를 이끌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지면서 반도체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S&P500 가치주 지수는 0.9% 올랐지만 성장주 지수는 0.2% 내렸다.

스페이스X 매출 161% 급증…AI 부문이 스타링크 넘어서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은 스페이스X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3분기 매출은 145억8,000만달러로 1년 전 56억달러에서 161% 급증했다. 시장 예상치는 127억2,000만달러였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35달러로 예상치 0.13달러의 두 배를 넘었고, 순이익은 44억달러로 1년 전 10억5,000만달러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성장을 이끈 것은 AI 부문이다. AI 부문 매출은 7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8억1,300만달러에서 9배 이상 폭증하며 통신(스타링크) 부문을 제치고 최대 사업부로 올라섰다. 앤트로픽과 구글 등 AI 개발사에 남는 컴퓨팅 용량을 임대한 매출이 크게 늘었고, 분기 중 인수를 마친 커서의 매출 6억800만달러도 반영됐다.

9월 말 기준 설치된 컴퓨팅 용량은 1.7기가와트(GW)로, 스페이스X는 연말까지 2.5~3GW로 늘릴 계획이다.

스타링크 매출은 52억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9% 늘었고, 가입자는 직전 분기 1,200만명에서 1,360만명으로 증가했다. 발사 부문 매출은 17억7,000만달러였다. 3분기 설비투자는 196억달러였으며, 4분기 설비투자 가이던스는 350억~400억달러로 제시됐다. 2027년 1분기 매출 전망치는 330억~370억달러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어닝콜에서 “스페이스X는 발사와 통신, 초지능 전반에서 변곡점을 맞고 있다”며 2027년 말 연간 반복 매출(ARR)이 5,000억~1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회사는 2026년 말 ARR 목표를 1,000억달러로 제시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정규장에서 0.11% 내렸지만 시간외거래에서 4% 안팎 올랐다.

머스크 “테슬라와 합병 확실하다는 건 과장”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각각 독립 이사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꾸려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이 확실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과장”이라며 합병 자체는 좋은 생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합병이 이뤄지려면 테슬라 전체 주식의 50% 찬성이 필요하며, 조건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일라이릴리·3M 상승, GM 6.8% 급락

일라이릴리는 대사질환 신약 파이프라인 진전 소식에 장중 5% 가까이 오르며 S&P500 지수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유나이티드헬스, 머크, 존슨앤드존슨, 암젠도 다우지수 상승을 거들었다. 금융 업종은 1% 올랐고, 부동산은 1.7%, 유틸리티는 1.2% 상승했다.

실적 발표 종목 가운데 3M은 연간 이익 전망을 올리고 아마존과의 데이터센터 협력을 확대하면서 5.8% 상승했다. 3M은 아마존에 5억2,100만달러 이상 규모의 보통주를 살 수 있는 워런트를 발행했다.

에퀴팩스는 3분기 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11.3% 급등했고, 해즈브로는 연간 매출과 디지털 게임 전망을 상향하며 11.2% 올랐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는 원자재 비용 상승과 트럭 판매 감소에 따른 압박을 시사하면서 6.8% 급락했다.

기술 업종은 0.3% 내리며 S&P500에 가장 큰 하락 압력을 줬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은 0.9% 떨어졌다. 메타는 1.6%, 알파벳은 1%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정규장에서 1.7% 내린 데 이어 4분기 이익 전망이 예상에 못 미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6%가량 추가로 떨어졌다.

9월 잠정주택판매 7.3% 급감

주택 지표는 일제히 부진했다. 9월 주택착공건수는 연율 122만1,000건으로 시장 예상치 130만5,000건과 전월 127만5,000건을 모두 밑돌았다. 단독주택 착공은 85만9,000건이었다.

9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7.3% 줄어 시장 예상치 -0.5%보다 감소 폭이 훨씬 컸다. 직전 달에는 0.3% 늘었었다. ADP 주간 고용변화 보고서에서는 고용이 1만8,500명 증가해 직전 2만4,750명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유가 하락, 달러·금 약세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정 체결이 임박했다는 보도는 부정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측이 협상을 이어가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 사이 중재를 맡은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과 이란 대통령의 회동 계획을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기반시설 공격, 걸프 해역 선박 공격 보도와 함께 저울질했다. 한국 시간 21일 오전 2시30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일정이 잡혀 있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같은 시간대비 98.24달러에서 98.18달러로 내렸다. 11월물 WTI는 장중 큰 폭으로 올랐다가 하락 반전해 1.80% 내린 배럴당 101.79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0.69% 내린 108.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천연가스는 3.039달러에서 2.993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같은 시간대비 5.142%에서 5.111%로 내렸고, 2년물 수익률은 4.778%에서 4.780%로 소폭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101.992에서 101.705로 하락했다. 금 가격은 온스당 4,160.3달러에서 4,143.1달러로 떨어졌다.

“AI 기업이면 다 오르던 시기는 지나”

짐 베어드 플랜트모런파이낸셜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AI 관련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를 실제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이 때문에 기술주에서 다른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고, 헬스케어가 그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앤서니 사글림베네 아메리프라이즈 수석시장전략가는 “AI는 여전히 장기적으로 기업 실적과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지만, 투자자들은 앞으로 어떤 기업이 수혜를 누릴지 더욱 선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젤로 쿠르카파스 에드워드존스 수석투자전략가는 “AI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도 “이제는 AI 관련 기업이라면 모두 주가가 오르던 시기에서 벗어나, 막대한 투자 자금을 감당할 재무 여력과 기업 경쟁력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테슬라·메타 실적, EIA 원유 재고

이번 주에는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진다. 21일 미국 장 시작 전에는 다나허(오후 7시), CME그룹·필립모리스(오후 8시), 애보트·넥스트에라에너지(오후 8시30분)가 실적을 발표한다. 오후 11시30분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 원유 재고가 나온다.

장 마감 후인 22일 오전 5시에는 메타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오전 5시5분에는 램리서치가, 5시10분에는 IBM이, 5시15분에는 테슬라가 실적을 공개한다. 22일 오전 2시에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가 발표된다. 리바이스와 로우스 등은 21일 배당락일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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