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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2일 미국 증시 요약

hef_admin 읽는 시간 약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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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 마감 나스닥100 사상 최고치

미국 증시는 22일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과 미국·이란 간 추가 외교 접촉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강세를 이어간 반면 금융주는 큰 폭으로 밀렸다.

S&P500지수는 전장과 사실상 동일한 7,764.64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6% 하락한 51,863.69를 기록했고 러셀2000지수는 0.51% 오른 2,889.9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100지수는 0.82% 상승한 30,732.40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나스닥100은 장중 30,770.63까지 올라 새로운 최고점을 기록했다. 전날 메타의 AI 에이전트 ‘Muse’ 흥행을 계기로 급등했던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에 다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기술주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이란과 생산적인 회담 진행

이날 시장의 또 다른 중심에는 이란 문제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이 이란과 합의를 추진할지, 아니면 이란을 “초토화할지”를 놓고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하면서도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과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연설 이후에는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뉴욕에서 별도의 회담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을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 회담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총회 연설에서 강경한 발언이 나온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양측의 직접 접촉 사실이 전해지면서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추가 하락했다. WTI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 배럴당 91.97달러에서 89.86달러로 내려갔다. 전날부터 이어진 유가 하락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미국 물가와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에 미칠 수 있다는 부담을 일부 낮추면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 국채시장은 큰 방향성 없이 움직였다. 2년물 국채 금리는 4.751%에서 4.747%로 소폭 하락했고, 10년물 금리는 4.951%에서 4.955%로 소폭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100.401에서 100.530으로 올랐으며 금 가격은 4,381.0에서 4,395.7로 상승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2.833에서 3.162로 뛰었다.

AI 반도체 랠리 이어지고 샌디스크 쇼피파이 급등

증시 내부에서는 AI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날 메타의 Muse 출시 이후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컴퓨팅 수요 증가 기대가 반도체 업종으로 번진 데 이어 이날도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이어졌다.

샌디스크는 증권사의 긍정적인 투자의견에 힘입어 약 7% 상승했다. 실제 주가 상승률은 6.9% 수준을 기록했으며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한 AI 관련 하드웨어 종목도 강세를 나타냈다.

쇼피파이는 메타와의 Muse 관련 파트너십 소식에 7.1% 급등했다. Muse가 이용자를 대신해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과정에서 쇼피파이의 결제 및 판매자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AI 에이전트를 통한 상거래 확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

메타의 Muse는 이메일 발송과 상품 검색, 예약, 구매 등 이용자가 직접 처리하던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개인용 AI 에이전트다. 서비스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거래와 서비스 이용을 대행하는 AI가 소비자 행동과 기업의 수익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둘러싼 움직임도 증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AI 경쟁 우려에 금융주는 급락

AI 열풍의 반대편에서는 금융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S&P500 금융업종은 이날 약 2% 떨어졌으며 은행업종은 3%가량 밀렸다. 찰스슈왑은 6.1%,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은 4.4% 하락했고 레이먼드 제임스도 3% 넘게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Muse와 같은 AI 에이전트가 자산관리와 온라인 증권, 보험 등 금융서비스 영역까지 진입할 경우 기존 업체의 수수료와 마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반영했다. 금융업종은 채권시장의 수익률 곡선 변화에도 영향을 받으면서 기술주와 뚜렷하게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아르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은 “오늘 뮤즈와 관련된 이런저런 우려로 인해 하락한 기술주들이 많다”며 “사람들은 뮤즈가 사용자의 보험 관계 관리, 여행 예약, 물건 검색 등에 사용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션와이드 펀드의 마크 해킷은 “기술주 열기가 다시 살아났고, 여기에 필요한 자금은 어디선가 끌어와야 한다”며 “금융주가 기술주 랠리의 자금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 인사들 인플레이션 경계 이어가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이어갔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최근 발생한 공급 충격이 예상만큼 빠르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에너지와 관세에만 국한되지 않고 미국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소비지출과 AI 이외 산업의 경제 활동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연준이 최대고용보다 물가 위험을 더 크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이유도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지난주 금리 인상 결정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콜린스 총재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정책금리를 보다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물가 상승률을 지속적으로 2% 목표에 복귀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3.75%에서 4.00% 범위로 올렸다. 중동에서 발생한 에너지 공급 충격과 관세 영향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는 가운데 서비스와 소비 부문까지 가격 상승 압력이 퍼지고 있다는 판단이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서 이어지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주요 경제지표 대기

이날 발표된 ADP 주간 고용변화는 2만명으로 이전치 1만6,250명을 웃돌았다. 9월 리치먼드연은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2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2와 이전치 4를 밑돌았다.

미국 재무부의 2년물 국채 입찰에서는 낙찰금리가 4.787%로 결정됐다. 입찰 직전 거래 금리인 WI는 4.785%였다.

시장의 다음 주요 일정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자리하고 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AI와 무역, 투자 문제에 대한 고위급 협의를 진행했으며 오는 11월 만료되는 무역휴전 연장과 추가 경제 합의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되고 있다.

23일에는 한국시간 오후 10시45분 미국의 9월 S&P글로벌 제조업 PMI와 서비스업 PMI, 합성 PMI가 동시에 발표된다. 오후 11시5분에는 연준의 마이클 바 이사가 발언하며 오후 11시30분에는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주간 원유 재고가 공개된다. 다음 날 오전 2시에는 미국 재무부의 5년물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다.

기업 실적에서는 장 시작 전 제너럴 밀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장 마감 후에는 네오볼타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는 “당분간 지정학적 흐름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미국과 이란의 휴전 진전이 가시화된다면 유가와 국채 금리의 추가 하락은 물론 증시 랠리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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