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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3일 미국 증시 요약

hef_admin 읽는 시간 약 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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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러 금리 동결 가능성 열자 미 증시 일제히 상승

3일 미국 증시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서비스 물가 압력으로 금리 인상 경계감이 높아졌지만, 월러 이사가 다음 주 공개될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물가 둔화 흐름이 확인될 경우 현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방안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단기 금리 전망이 다시 조정됐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6% 오른 7,747.71에 거래를 마쳤고 다우지수는 1.18% 상승한 53,686.11을 기록했다. 나스닥100지수는 1.16% 오른 29,482.32, 러셀2000지수는 0.51% 상승한 2,968.27로 마감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같은 시간 4.371%에서 4.340%로 내려왔고 10년물은 4.780%에서 4.768%로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도 99.576에서 98.995로 떨어졌다.

금 가격은 4,436.3달러에서 4,520.3달러로 상승했다. WTI는 배럴당 90.74달러에서 91.67달러로 올랐고 천연가스는 2.991달러에서 2.914달러로 하락했다.

월러 인플레이션 둔화 확인되면 9월 동결 지지

월러 이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8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최근 나타난 물가 압력 완화 흐름을 확인해준다면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50%에서 3.75%로 유지하는 쪽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를 향해 계속 진전한다면 현재 정책금리를 유지하는 방안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새로 발표되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고 인플레이션 둔화가 멈춘 것으로 확인될 경우 금리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기준금리는 총수요를 약간 제약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물가 상승세가 다시 가속될 경우 추가적인 긴축 정책을 지지하기까지 필요한 변화의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인플레이션 흐름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월러는 물가가 연준 목표보다 의미 있게 높은 수준에 있지만 2%를 향해 느리게나마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물가를 끌어올린 관세와 에너지 가격의 영향도 계속 같은 속도로 누적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관세 인상의 상당 부분이 이미 경제에 반영됐으며 중동 정세로 상승한 에너지 가격도 현재까지 다른 서비스 가격 전반으로 크게 번지고 있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월러의 발언 이후 단기금리시장에서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베팅은 축소됐다. 지난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에서 물가 둔화가 충분하지 않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힌 뒤 높아졌던 즉각적인 금리 인상 전망이 일부 후퇴했다.

스노우플레이크 16% 급등 브로드컴은 약세

기업별로는 실적 발표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뚜렷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연간 제품 매출 전망을 상향하고 AI 관련 제품의 이용 확대를 공개하면서 16.6% 급등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027회계연도 제품 매출 전망을 기존 58억4000만달러에서 60억7000만달러로 높였다. 2분기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했다.

회사는 최근 성장 가속의 약 절반이 AI 제품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AI 코딩 도구와 기업용 챗봇을 포함한 신규 서비스 이용 기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기존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사용량도 함께 늘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상승과 함께 서비스나우, 세일즈포스, 어도비 등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브로드컴은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장기 AI 반도체 전망도 크게 높였지만 4분기 전체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2.7% 하락했다.

브로드컴은 4분기 매출을 약 348억달러로 예상했다. 시장 전망인 약 350억5000만달러에는 소폭 못 미쳤지만 AI 반도체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17억달러로 제시했다.

회사는 AI 반도체 매출이 2026회계연도 약 580억달러에서 2027년 약 1150억달러, 2028년에는 약 230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 허깅페이스 129억달러에 인수

엔비디아는 오픈 AI 모델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129억3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발표한 뒤 1.8%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허깅페이스 투자자들에게 약 119억달러를 지급하고 엔비디아에 합류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주식 기반 유지 보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허깅페이스는 개발자들이 AI 모델과 데이터셋, 개발 도구를 공유하고 이용하는 플랫폼이다. 엔비디아는 인수 이후에도 허깅페이스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유지하고 개발자들이 엔비디아 제품뿐 아니라 원하는 칩과 클라우드,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오픈 모델이 기업과 기관의 AI 접근성을 확대하고 각 업무에 적합한 모델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와 허깅페이스는 기존에도 개발자들이 플랫폼에서 엔비디아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협력해왔다. 이번 인수는 엔비디아가 최근 확대하고 있는 AI 생태계 투자 가운데 하나다.

서비스업 성장 가속 투입물가는 2022년 이후 최고

경제지표에서는 미국 서비스업 활동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났다. 8월 ISM 서비스업 PMI는 55.4로 전월 54.1에서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54.1도 웃돌았다.

신규주문지수는 60.9까지 상승해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 기업들의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면서 미국 경제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서비스업 확장 속도도 빨라졌다.

반면 가격 압력도 강해졌다. 서비스업체들이 지불하는 투입가격지수는 7월 70.3에서 8월 72.6으로 상승해 202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지수는 47.8로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서비스 활동과 신규주문은 확대됐지만 기업들의 채용은 상대적으로 제한된 흐름을 유지했다.

S&P글로벌의 8월 서비스업 PMI는 56.5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56.8을 소폭 밑돌았으며 이전 수치도 56.8이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한 합성 PMI는 56.0으로 이전 수치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수당 청구 20만6000건 낮은 수준 유지

미국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0만6000건으로 전주보다 2000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20만5000건을 소폭 웃돌았지만 올해 기록된 범위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계속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77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8000건 증가했다. 해고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은 가운데 기업의 신규 채용 역시 강하지 않은 최근 노동시장 흐름이 이어졌다.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연율 1.4% 증가해 기존 발표와 같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상승했다.

단위노동비용은 연율 1.2%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기존 발표치 1.3%보다 0.1%포인트 낮아졌으며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1.4%를 기록했다.

미국 7월 무역적자 24.4% 확대

7월 미국 무역적자는 886억달러로 전월보다 24.4%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약 900억달러의 적자를 예상했다.

수입은 2.8% 증가한 3993억달러를 기록했다. 상품 수입은 3.7% 증가한 3206억달러였으며 자본재 수입은 144억달러 늘어난 1403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컴퓨터와 관련 장비, 반도체 수입 증가가 자본재 확대를 이끌었다. 미국에서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설비 수입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2.1% 감소한 3107억달러를 기록했다. 상품 수출은 3.0% 줄어든 2010억달러였고 이에 따라 상품수지 적자는 1196억달러로 확대됐다.

4일 고용보고서에 시장 관심 집중

시장에서는 이제 4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8월 비농업 취업자수가 약 5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에는 고용이 감소했으며 8월 ADP 민간고용도 3만8000명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8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4.1%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빈 워시 의장은 최근 노동시장이 완전고용에 부합한다고 평가한 반면 최근 구인과 채용 관련 지표에서는 기업들의 인력 수요 증가세가 완만해진 모습이 나타났다.

월러 이사는 9월 정책 결정에서 노동시장보다 다음 주 공개되는 8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 둔화가 지속되면 동결을 지지하고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강해질 경우 금리 인상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금요일에는 비농업 취업자수와 실업률 발표에 이어 한국시간 5일 오전 2시 베이커휴즈의 미국 시추기수 집계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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