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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퍼플렉시티 신규 투자 라운드 참여 논의

hef_admin 읽는 시간 약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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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퍼플렉시티 신규 투자 라운드 참여 논의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의 신규 자금조달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될 경우 퍼플렉시티의 기업가치는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해 마지막 투자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약 200억달러와 비교하면 1년 만에 50% 이상 높아지는 수준이다.

더인포메이션은 23일 현지시간 관련 논의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퍼플렉시티의 신규 지분 투자 라운드 참여를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라운드 전체 규모는 수십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투자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인 단계다. 투자 금액과 최종 기업가치, 참여 투자자 구성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엔비디아와 퍼플렉시티가 거래를 확정했다는 발표도 나오지 않았다. 퍼플렉시티는 관련 보도에 논평을 거부했고 엔비디아 역시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로이터도 더인포메이션의 보도를 전하면서 해당 내용을 독자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확인 가능한 내용은 소식통을 인용한 투자 논의 단계의 보도이며 최종 계약 여부와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퍼플렉시티 연간 환산 매출 7억5000만달러 돌파

신규 투자 논의는 퍼플렉시티의 매출 규모가 올해 들어 빠르게 확대되는 시점에 진행되고 있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퍼플렉시티의 연간 환산 매출은 2026년 초 2억5000만달러 미만에서 최근 7억5000만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세 배를 넘어선 수준이다.

연간 환산 매출은 현재 매출 발생 속도가 일정 기간 유지된다고 가정해 연간 규모로 환산한 수치로, 회사가 이미 한 해 동안 7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실제로 기록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더인포메이션이 전한 최신 수치는 퍼플렉시티의 현재 사업 규모를 연율화한 집계다.

매출 증가에는 퍼플렉시티가 올해 선보인 AI 에이전트 서비스 퍼플렉시티 컴퓨터의 성장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퍼플렉시티 컴퓨터는 단순히 검색 결과나 답변을 제공하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웹 검색, 자료 조사, 문서 작성, 코드 생성, 이메일과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연동 등 여러 작업을 하나의 워크플로로 실행하는 디지털 작업자 형태의 서비스다.

퍼플렉시티는 지난 7월 공개한 자료에서 컴퓨터 출시 이후 사용자들이 해당 서비스를 통해 수행한 업무 규모를 노동 가치로 환산할 경우 94억달러 이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같은 달에는 윈도우용 퍼스널 컴퓨터도 출시해 로컬 파일과 마이크로소프트 365, 웹 환경을 연결하는 기능을 확대했다.

1년 전 200억달러에서 300억달러 이상으로 기업가치 상승 추진

퍼플렉시티의 직전 주요 기업가치는 지난해 9월 약 2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300억달러 이상이 인정될 경우 약 1년 만에 기업가치가 최소 100억달러 증가하게 된다.

퍼플렉시티는 지금까지 엔비디아를 비롯해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츠, 액셀,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회사가 지금까지 조달한 자금은 17억달러를 넘어선다.

엔비디아는 이번 라운드에서 처음 퍼플렉시티와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다. 엔비디아는 이미 퍼플렉시티에 여러 차례 투자했으며 양사는 올해 들어 AI 모델과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했다.

지난 3월 퍼플렉시티는 엔비디아가 출범한 네모트론 연합의 초기 참여 기업으로 합류했다. 이 연합에는 퍼플렉시티와 함께 미스트랄 AI, 커서, 랭체인, 블랙포레스트랩스, 싱킹머신즈랩 등이 참여했으며 엔비디아의 컴퓨팅 인프라와 각 업체의 데이터 및 기술을 활용해 개방형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구조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연합에서 개발되는 첫 모델은 네모트론 4 계열의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더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와 퍼플렉시티 관계자들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협력을 위해 여러 차례 정기적으로 접촉해 왔다고 전했다.

지분 투자 전에는 기술 라이선스와 인력 채용 방안도 검토

이번 투자 협상에 앞서 엔비디아가 퍼플렉시티의 기술을 확보하는 다른 형태의 거래를 검토했다는 내용도 보도됐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과거 퍼플렉시티의 일부 기술을 라이선스하고 일부 직원을 채용하는 대가로 수십억달러를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논의가 이후 전통적인 지분 투자 방식으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협상 형태가 바뀐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기술 라이선스 및 인력 채용 방안이 완전히 종료됐는지, 현재 논의 중인 투자 계약에 일부 관련 조건이 포함되는지도 공개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최근 AI 반도체 판매뿐 아니라 모델 개발사와 클라우드 업체, 데이터센터 사업자,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기술 제휴를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퍼플렉시티 역시 엔비디아 GPU를 활용하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모델 개발 생태계에서 엔비디아와 사업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와도 7억5000만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퍼플렉시티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파운드리 서비스를 통해 오픈AI, 앤트로픽, xAI 등이 개발한 AI 모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아마존웹서비스 중심의 클라우드 사용 구조에서 공급처를 확대하는 계약이다.

퍼플렉시티 2028년 기업공개 계획 유지

대규모 신규 자금조달 논의는 퍼플렉시티가 장기적으로 기업공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는 지난 6월 인터뷰에서 2028년 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리니바스 CEO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다른 대형 AI 기업의 상장 결과와 관계없이 퍼플렉시티가 자체적으로 정한 기업공개 일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보도된 300억달러 이상의 신규 기업가치가 실제 투자 라운드에서 확정될 경우 향후 기업공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최근의 비상장 시장 평가 기준이 된다.

현재 핵심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부분은 엔비디아가 실제로 투자를 집행할지 여부와 투자 규모다. 더인포메이션 보도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최종 계약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신규 라운드 전체 조달액 역시 수십억달러 규모로 논의되고 있다는 수준만 알려졌고 구체적인 투자자별 배정 금액과 거래 완료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퍼플렉시티의 연간 환산 매출이 연초 2억5000만달러 미만에서 7억5000만달러 이상으로 증가한 가운데 엔비디아와의 지분 투자 협상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지, 최종 기업가치가 300억달러를 넘어서는지 여부가 다음 확인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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