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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8일 미국 증시 요약

hef_admin 읽는 시간 약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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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과 금리 인상 우려에 뉴욕증시 하락

미국 증시가 중동의 군사적 긴장 재확대와 국제유가 상승 부담에 하락 마감했다. 이번 주 후반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에너지 가격이 다시 뛰면서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가 커졌다.

장 후반에는 미군이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인근과 자스크 해역 등에서 이란 유조선을 추가로 타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가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란은 이에 맞서 쿠웨이트와 바레인 항구에 정박한 유조선들을 보복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고 경고하면서 승조원들에게 즉시 선박에서 대피하라고 요구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에너지 시설에 대한 후티의 미사일·드론 공격까지 겹치면서 원유 공급 불안이 다시 커졌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했고 WTI도 급등했다. 이날 집계 기준 WTI는 91.22달러에서 94.25달러로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0.58% 하락한 7,673.52로 거래를 마쳤고 다우지수는 1.18% 떨어진 52,786.07을 기록했다. 나스닥100은 0.12% 내린 29,507.70, 러셀2000은 0.52% 하락한 2,960.20으로 마감했다.

자산이전현재방향
미국 2년물 국채금리4.374%4.400%상승
미국 10년물 국채금리4.784%4.792%상승
달러 인덱스99.15998.857하락
금4,477.24,400.5하락
WTI91.2294.25상승
천연가스2.9392.905하락

인텔 9% 급등 퀄컴도 아마존 AI 계약에 강세

전체 시장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나타내며 지수 하락폭을 일부 제한했다. 인텔은 오는 10월 PC용 CPU 가격을 약 10% 인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9% 넘게 급등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공급망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10월 초 CPU 가격을 최대 10% 인상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텔은 2025년 말 이후 여러 차례 CPU 가격을 조정해왔으며, 이번 인상 역시 판매량 확대보다 수익성과 매출총이익률 개선에 무게를 두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아마존과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는 장기 계약을 발표한 뒤 3.2% 상승했다. 양사는 여러 세대에 걸쳐 AI 추론용 커스텀 실리콘을 개발하고 데이터센터 내부의 고속 연결을 위한 광통신 기술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계약에는 아마존이 향후 퀄컴의 AI 데이터센터 칩과 관련 제품을 최대 600억달러 규모로 구매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됐다. 퀄컴은 아마존에 약 40억달러 상당의 주식매입권도 부여했다. 스마트폰용 반도체 비중이 높은 퀄컴이 AI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GPT 6 아스트라 공개 이후 소프트웨어주 약세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지만 기업용 소프트웨어주는 반대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주 오픈AI가 최신 모델 GPT-6 아스트라를 공개한 이후 AI가 기존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이 제공하던 기능을 직접 수행하거나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확산됐다.

세일즈포스와 인튜이트는 약 4% 하락했고 서비스나우는 5%가량 떨어졌다. S&P500 소프트웨어·서비스 지수도 1.4% 내리며 이틀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아르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은 “오픈AI의 아스트라는 소프트웨어 산업 붕괴에 대한 두려움을 어느 정도 재점화시켰다”며 “반도체 주식과 데이터센터 자본지출 수혜주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소프트웨어 주식은 부진한, 한동안 익숙했던 과거의 추세를 다시 불러왔다”고 말했다.

AI 투자 확대가 반도체와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 물리적 인프라에는 수요 증가로 연결되는 반면, 기존 소프트웨어 업체에는 AI가 직접 경쟁자로 등장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같은 거래일 안에서 업종별 주가 흐름을 갈랐다.

8월 CPI 전월 대비 0.4% 상승 전망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번 주 후반 예정된 미국 물가지표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8월 비농업 고용이 16만2,000명 증가하며 예상치를 크게 웃돈 데다 6월과 7월 고용도 상향 조정되면서 노동시장이 추가 긴축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견조하다는 평가가 강화됐다.

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을 약 60%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9월 10일 생산자물가지수에 이어 11일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며, 이 결과가 다음 주 연준의 금리 동결과 인상 여부를 가르는 핵심 자료가 될 전망이다.

시장 예상에 따르면 8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7월보다 오름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이 예상된다. 중동 충돌 이후 휘발유와 기타 에너지 가격이 빠르게 오른 만큼 헤드라인 물가에 미친 영향도 함께 확인될 예정이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은 “CPI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기가 정말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음 주 연준의 금리 동결 또는 인상에 대한 시장 기대를 흔들고, 그 여파가 자산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변동성이 큰 한 주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센트 국채 바이백 확대로 채권시장 열기 진정 시도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도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4.374%에서 4.400%로 올랐고 10년물은 4.784%에서 4.792%로 상승했다.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미국 정부의 대규모 국채 공급에 대한 부담이 장기금리를 계속 압박하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발표한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조치가 과열된 채권시장의 열기를 식히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의 균형가격 자체를 바꿀 수는 없지만 과도한 투기와 쏠림으로 시장이 균형에서 멀어질 경우 재무부가 이를 다시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재무부는 이번 주부터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한다. 이날 실시된 580억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 입찰에서는 낙찰금리가 4.474%로 결정돼 입찰 직전 시장금리인 4.475%를 소폭 밑돌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8월 기대인플레이션은 3.58% 수준으로 집계됐고, 7월 미국 소비자신용은 180억6,200만달러 증가해 시장 예상치 116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9월 9일 원유 재고와 10년물 입찰 애플 행사 예정

9일에는 미국의 주간 고용변화 보고서와 원유 재고, 10년물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다. 같은 시간 애플의 신제품 발표가 열리고 주요 기술기업의 투자자 콘퍼런스 일정도 이어진다.

  • 21:15 미국 ADP 주간 고용변화 보고서
  • 23:30 미국 EIA 원유 재고
  • 다음 날 02:00 미국 국채 10년물 입찰
  • 다음 날 02:00 애플 신제품 발표
  • 20:05 츄이 장전 실적 발표
  • 21:00 나노X 장전 실적 발표
  • 다음 날 05:05 아메리칸 이글 장후 실적 발표
  • 다음 날 05:10 에어로바이런먼트 장후 실적 발표

씨티 TMT 콘퍼런스에서는 제타와 KLA, IBM, 마벨 테크놀로지, 서비스나우, 루멘텀이 발표에 나선다. 골드만삭스 Communacopia + Technology 콘퍼런스에서는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케이던스, 샌디스크, 델의 일정이 예정돼 있으며 웰스파고 헬스케어 콘퍼런스와 Wolfe Research TMT 콘퍼런스도 계속된다.

미국 증시는 노동절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을 유가 급등과 소프트웨어주 약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 9일 원유 재고와 국채 입찰을 거쳐 10일 PPI, 11일 CPI가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며, 최근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온 상황에서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경우 9월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도 다시 크게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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