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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고용 2만9천 명 증가…실업률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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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고용 2만9,000명 증가…실업률 4.2%

미국의 9월 고용 증가세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둔화했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2일(현지시간)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만9,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9만 명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4.2%로 예상치 4.1%를 웃돌았다.

9월 고용 증가 폭은 최근 12개월 월평균 4만5,000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월평균 고용 증가 폭은 6만8,000명으로, 8월까지 집계했던 8만 명에서 낮아졌다.

7·8월 고용 6만 명 하향 수정

앞선 두 달 수치도 크게 하향 수정됐다. 7월 고용은 2만1,000명 증가에서 1만 명 감소로 바뀌었다. 8월 고용 증가 폭은 16만2,000명에서 13만3,000명으로 줄었다. 두 달을 합치면 기존 발표보다 6만 명 적다. 이번 수정으로 미국 고용은 최근 21개월 가운데 7개월 동안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 상승세도 꺾였다. 9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37.81달러로 전월보다 0.1%(5센트) 올랐다. 1년 전보다는 3.0% 올라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34.6시간으로 변함이 없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8%로 전월 61.6%보다 0.2%포인트 올랐다. 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초의 63.3%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고용률은 59.2%였다.

실업률 산출에 쓰이는 가계 조사에서는 취업자가 40만6,000명, 경제활동인구가 48만5,000명 늘었다. 일자리를 찾아 나선 사람이 늘면서 실업률이 함께 올랐다는 뜻이다. 원치 않게 시간제로 일하는 근로자는 450만 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의료·건설 늘고 정부·정보통신 줄어

업종별로는 일자리를 잃은 업종이 늘어난 업종보다 많았다. 의료 부문은 1만7,000명 늘며 증가세를 이어 갔지만 속도는 느려졌다. 외래 진료 서비스가 1만3,000명, 병원이 1만2,000명 늘었고, 요양·주거 돌봄 시설은 9,000명 줄었다. 의료·사회복지 부문 전체로는 2만3,000명 늘었는데, 지난해 월평균 5만7,000명에 비하면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건설업은 1만1,000명 늘며 7개월 연속 고용이 증가했다. 증가분 대부분은 비주거용 건설에서 나왔다. 레저·접객업은 1만 명, 제조업은 9,000명 늘었다. 제조업 고용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운송·창고업도 7,600명 늘었다.

반면 정부 부문 고용은 1만7,000명 줄었다. 연방정부가 1,000명, 주정부가 3,000명, 지방정부가 1만3,000명 감소했으며 주·지방정부 감소분 대부분은 교육 분야였다. 8월 정부 부문 고용 증가 폭은 3만5,000명에서 4만4,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정보통신업은 1만 명 줄었다. 전문·비즈니스 서비스업은 9,000명 줄었는데, 임시직 고용이 1만900명 감소한 영향이 컸다. 금융업 고용은 2025년 5월 정점 이후 12만9,000명 줄었고, 이 가운데 9만 명이 보험사와 관련 업종에서 나왔다.

중간선거 전 마지막 고용보고서

이번 보고서는 11월 중간선거 전에 나오는 마지막 공식 고용 지표다. 실업률 4.2%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4분기 평균 실업률 4.1%도 웃돈다. 부진한 고용지표가 나오자 시장에서는 연준이 10월 27~28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0.73% 올랐고, 나스닥1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장 초반 내렸다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 보고서가 향후 몇 달 안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지우지는 못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 같은 시간대 5.243%에서 5.275%로 올랐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는 “고용 증가세 둔화와 임금 상승률 하락, 실업률 상승은 모두 노동시장이 다시 과열되는 것이 아니라 식어 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에드워드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고용지표가 노동시장의 둔화를 보여 주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건전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오세익의 필 블랑카토는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시장이 원하던 결과”라고 말했다. 10월 고용보고서는 11월 6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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