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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맥 총재 “연준, 다음 회의 전까지 추가 지표 확인할 시간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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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맥 총재 “10월 회의 전까지 지표 확인할 시간 충분”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0월 말 연방준비제도(연준) 회의 전까지 추가로 확인할 경제지표가 많은 만큼, 적절한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가진 해맥 총재는 2일(현지시간)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맥 총재는 “이달 말 회의 전까지 여전히 많은 정보를 받게 될 것”이라며 “연준의 두 가지 책무를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정책 기조를 결정할 시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개별 지표보다 큰 흐름에서 더 많은 신호를 읽는다고도 했다.

해맥 총재는 그동안 연준 안에서 금리 인상을 가장 먼저, 꾸준히 주장해 온 인사로 꼽힌다. 그는 지난 8월 말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지금이 행동할 때”라며 금리 인상을 촉구했다. 당시 그는 “5년 넘게 인플레이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를 이렇게 오래 달성하지 못하는 데 따른 진짜 문제는 대중 사이에 인플레이션 심리가 자리 잡을 위험”이라고 했다.

해맥 총재는 당시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에서 만난 노동자들이 모두 절망감을 토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8월 초에는 당시 3.50~3.75%였던 기준금리가 경제를 의미 있게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용은 비교적 양호…더 큰 우려는 인플레이션”

해맥 총재는 연준의 양대 책무 가운데 고용 부문은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9월 고용보고서가 최근 채용 흐름과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만9,000명 늘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고, 실업률은 4.2%로 올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년 전보다 3.0% 올라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맥 총재는 최근 1년간 월평균 고용 증가 폭이 자신이 추정하는 고용 균형 수준과 대체로 맞는다며 노동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더 큰 우려는 인플레이션에 있다고 강조했다. 해맥 총재는 연준이 5년 반 넘게 물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2%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오래 높게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 심리’가 자리 잡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인과 기업들이 물가 상승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연준이 물가를 목표치로 되돌리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식비·기름값·월세 사이에서 저울질”

해맥 총재는 저소득·중산층 가계의 어려움도 전했다.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꾸준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지금 저울질을 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식탁에 음식을 올릴지, 자동차에 기름을 넣을지, 월세를 낼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맥 총재는 지난달 25일 클리블랜드 연은 행사에서도 “지금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위험은 인플레이션 심리가 자리 잡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물가를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통화정책이 긴축적인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한동안 물가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AI가 물가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에도 여러 물음표가 남아 있다고 했다.

시장 “10월 건너뛰고 12월 인상”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다. 당시 연준 위원들은 연말 전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이번 주 필립 제퍼슨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미셸 보우먼 부의장 등 연준 주요 인사들은 잇달아 추가 인상 전에 데이터를 더 지켜볼 시간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시장에서는 10월 27~28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변수는 회의 직전 나오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제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움직이려면 매우 강한 CPI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9월과 10월 물가 지표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끈한 흐름을 보인다는 가정 아래 12월 FOMC에서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중시하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3.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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