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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7일 미국 증시 요약

hef_admin 읽는 시간 약 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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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8.7% 급등 기술주 중심으로 미 증시 상승

27일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의 강한 실적과 매출 전망을 소화하며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다음 회계연도에도 높은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자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2% 오른 7,730.99에 거래를 마쳤고 다우지수는 0.20% 상승한 53,569.44를 기록했다. 나스닥100지수는 1.43% 오른 29,641.56으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러셀2000지수도 0.28% 상승한 3,014.34에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2028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이날 8.7%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96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고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달러로 117% 늘었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을 1,080억달러에 오차 범위 2%로 제시했으며 중국 데이터센터용 컴퓨팅 반도체 매출은 전망에 포함하지 않았다.

어닝콜에서는 현재 실제 고객 수요가 2028회계연도 매출 70% 증가 전망보다 강하지만 확보 가능한 공급량을 기준으로 성장률을 제시했다는 설명도 나왔다. 엔비디아는 상위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설비투자가 올해 약 8,000억달러에서 2027년 약 1조3,0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업종 전반도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3% 상승했고 S&P500 정보기술 업종은 3.4% 올라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수 상승은 기술주에 집중 동일가중지수는 하락

대형 기술주의 상승세와 달리 시장 전체의 흐름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S&P500 동일가중지수는 약 0.3% 하락했고 S&P500 11개 업종 가운데 상당수가 약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보다 많았다. 반면 나스닥에서는 상승 종목 2,570개, 하락 종목 2,325개로 상승 종목이 소폭 우위를 보였다. 미국 증시 전체 거래량은 약 149억주를 기록했다.

바이털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기술주가 급등하는 날 자금이 시장 내 다른 영역에서 기술 섹터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UBS의 마크 헤펠레는 AI 투자 지출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논의가 기술주에 반복적인 주가 변동을 일으킬 수 있지만 이번 2분기 실적 시즌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심코프의 멜리사 브라운도 최근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금 조달 방식과 AI 투자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대규모 설비투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져 왔지만, 이번 실적 발표 이후 관련 논쟁이 당분간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세일즈포스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20%대 급등

기술주 강세는 반도체에 그치지 않았다. 세일즈포스는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을 상향하고 앤트로픽의 클로드 AI 모델과 연결되는 새로운 플러그인을 공개한 뒤 22.6% 급등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매출 전망을 높이면서 20.5% 상승했다. 서비스나우와 팔로알토네트웍스를 비롯한 다른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모더나는 2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뒤 4.6% 하락했다. HP는 3분기 PC 사업의 출하량과 마진이 감소하면서 약 3% 떨어졌다.

정규장 종료 후에는 마벨 테크놀로지스와 어펌, 울타 뷰티, 오토데스크, 센티넬원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연준 인사들 인플레이션 평가 엇갈려

기업 실적과 함께 시장의 관심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시작된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으로 이동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한국시간 28일 오후 11시 연설할 예정이다.

워시 의장의 연설을 하루 앞두고 연준 지역 총재들은 현재 금리 수준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놨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현재 3.50~3.75%인 기준금리가 경제를 충분히 제약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질긴 상태라며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한 추가 대응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슈미드 총재는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움직이고 있는 수요 측 요인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물가 압력을 낮추기 위한 행동에 나설 시점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해맥 총재는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진 세 명 가운데 한 명이다.

해맥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5년 넘게 목표를 웃돌고 있으며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를 제약해 물가를 낮추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말 인플레이션이 약 3%를 기록하고 내년에도 2%대 중반 수준까지 낮아지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최근 물가지표를 혼재된 결과로 평가했다. 콜린스 총재는 현재 금리 수준을 완만하게 제약적인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자신의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7월 PCE 가격지수가 예상보다 높았지만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 등 일부 항목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월간 물가 상승률에서는 연준의 2% 목표에 가까운 흐름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단기적으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통제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3개월간의 물가 흐름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다며 데이터가 2% 목표 복귀를 보여줄 경우 향후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실업수당 청구 20만3000건 국채금리 상승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3,000건으로 전주의 수정치 20만7,000건보다 4,000건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 20만8,000건도 밑돌았다.

신규실업수당 청구는 2주 연속 감소했다. 계속실업수당 청구건수도 177만8,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8,000건 줄어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같은 시간 4.209%에서 4.234%로 올랐고 10년물 수익률은 4.649%에서 4.676%로 상승했다.

미 재무부의 440억달러 규모 7년물 국채 입찰에서는 4.512%의 낙찰금리가 결정됐다. 응찰률은 2.50배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99.133에서 99.111로 소폭 낮아졌고 금 가격은 4,656.7달러에서 4,654.8달러로 하락했다.

호르무즈 협상 난항에 국제유가 상승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긴장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협상을 반영하며 상승했다. WTI는 전일 같은 시간 81.89달러에서 83.54달러로 올랐고 천연가스는 2.901달러에서 2.905달러로 상승했다.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2달러 이상 올랐다. 미국이 지난 6월 이란과 도출했던 양해각서 조건으로 돌아갈 의사가 없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정상적으로 다시 개방하기 위한 조건을 마련하고 있다. 모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중재국들의 요청에 따라 이란이 해협 재개 조건을 작성하고 있으며 지역 전쟁 종식이 그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이란은 오만과 해협을 통과하는 지정 항로를 운영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이란 항만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보상과 경제 제재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세부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량도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선박 추적 자료에 따르면 27일 해협을 통과한 주요 원자재 운반선은 7척으로 전날 17척과 최근 10일 평균 약 15척을 모두 밑돌았다.

28일 워시 의장 잭슨홀 연설과 미시간대 지표 발표

28일 시장 일정의 중심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다. 워시 의장은 한국시간 오후 11시 연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워시 의장은 지난 5월 연준 의장 취임 이후 구체적인 금리 경로를 미리 제시하는 포워드 가이던스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다. 7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으며 연준 내부에서는 이후 금리 인상 필요성을 둘러싼 의견 차이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간 미국의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인플레이션도 발표된다. 7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 근원 PCE 가격지수가 3.3%를 기록한 이후 처음 열리는 잭슨홀 연설과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지표가 함께 공개된다.

한국시간 29일 오전 2시에는 베이커휴즈의 미국 시추기수 집계가 발표된다. 기업별로는 이베이와 T모바일 등이 배당락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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